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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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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도전 유해란 "8라운드 144홀 경기...버디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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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해란. (사진=Epson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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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 사냥에 나선 유해란(21)이 퀄리파잉시리즈(이하 Q시리즈) 2주차 첫날 경기에서 순항했다.

유해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앞서 지난주 열린 1주차 4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적어냈던 유해란은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4언더파 344타를 기록, 박금강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로렌 하트리지(미국)가 17언더파 34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Q시리즈는 총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러 상위 20명은 풀시드, 45위까지 조건부 시드와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준다.

1주차 경기에 총 102명이 참가했고 공동 70위까지 75명이 2주차 경기에 나왔다.

2주차 첫날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오늘 생각한 것보다 너무 방어적인 경기를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보기를 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남은 사흘 동안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주차 경기에 이어 2주차 경기는 코스를 바꿔 새로운 장소에서 치러지고 있다. 미국의 골프장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유해란에겐 다소 불리한 점이다.

유해란은 “1차 때 코스보다는 그린이 조금 굳어져 있어서 세컨드샷에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찬스를 많이 못 만들었다”며 “찬스가 와도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컨디션은 계속 좋아질 것 같아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 8라운드 중 5라운드를 끝내면서 경기를 종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기 방식이 처음인 유해란은 “Q시리즈가 8라운드 대장정이다 보니 공격적인 것보다는 기다리면서 버디를 잡으면, 그 버디를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3라운드도 핀의 위치를 보고 조금 더 쉬운 곳에서 버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첫 Q시리즈인데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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