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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지] 美농구스타 그라이너, 10개월에 걸친 러시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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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직전 지난 2월 마약 혐의 소지로 러 체포

8일 UAE 아부다비 공항서 '美-러 죄수 교환' 귀국행

뉴스1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됐다가 10개월 만에 석방된 미국 농구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32). 사진은 그라이너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2021.08.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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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마약 밀수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32)가 러시아 죄수와 교환으로 8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지난 2월 체포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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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리 그라이너(31)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킴키에서 열린 법정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07.0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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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
그라이너는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러시아 관세청은 그의 짐 수색 결과 대마오일 액체가 담긴 전자담배를 발견하고 그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대마 소지시 최대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3월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이 그라이너와 접촉했다. 미 국무부는 그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월3일
WNBA는 그라이너의 석방을 촉구하고자 12개팀 농구장에 그의 이니셜과 등번호 42를 스텐실로 찍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당국이 그라이너를 부당하게 구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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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사람들이 미국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 농구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 석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2.07.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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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그라이너 배우자 셰릴 그라이너와 대화를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의 석방 확보를 최우선 과제에 두고 있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7월1일
그라이너는 마약 소지 혐의로 모스크바 외곽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7월6일
바이든 대통령은 그라이너 배우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에서 그의 석방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약 혐의에 따른 러시아 당국의 구금 조치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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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리 그라이너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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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그라이너는 러시아 법정에서 마약 소지 혐의에 대해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고의로 법을 어기진 않았다고 항변했다. 일주일 뒤 그라이너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그가 만성 부상으로 미국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7월27일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그라이너를 포함해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민을 석방하기 위해 "실질적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8월4일
러시아 법정은 그라이너에게 징역 9년 형을 선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규탄했다. 다음날 미국은 러시아와 '죄수 교환'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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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미국에 수감된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 미국과 러시아는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이들을 교환했다. 22.12.08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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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그라이너 변호인단은 그의 유죄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 10월 이 항소를 기각했다.

△11월3일
모스크바 소재 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그라이너를 만났다.

△11월9일
그라이너 법률팀은 그가 구치소에서 모스크바 외곽 교도소로 호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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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러시아에서 마약 혐의 소지로 징역 9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야바스 소재 여성 교도소 IK-2의 전경.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490㎞ 떨어져 있다. 2022.1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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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미국이 그라이너와 전 미 해병대원 폴 훨런(52)를 본국으로 돌려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훨런은 2020년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서 체포돼 복역 중이다. 다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생산적인 회담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전했다.

△11월17일
그라이너 변호인단은 그가 모스크바 남동쪽 약 500㎞ 떨어진 교도소로 호송됐다고 밝혔다.

△11월28일
미국과 러시아가 특별 채널을 통해 그라이너와 훨런 석방을 논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RIA노보스티통신이 미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12월8일
백악관은 그라이너가 러시아 죄수 교환으로 석방돼 현재 미국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RIA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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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농구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배우자 셰렐 그라이너(왼쪽)가 백악관에서 그의 석방 소식을 듣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2.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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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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