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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혼자 할 때만 못한 딜레마[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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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멤버 충원 후 개편한 ‘놀면 뭐하니?’.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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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가 멤버를 충원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졌음에도 어정쩡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시청률도 화제성도 애매하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9년 7월, ‘무한도전’을 13년간 이끈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손잡고 야심차게 시작한 이후 MBC의 새로운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그러나 올해 초 김태호 PD가 MBC에서 퇴사하면서 떠난 뒤 침체기가 찾아왔다. 새로운 제작진과 출연진이 꾸려지며 새로운 색을 보여줘야 하지만 1년 가까이 자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달 26일 5%에 이어 지난 3일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6.8%를 기록한 것을 빼면 9월 개편 후 대체로 4~5%를 유지했다.

최근 시청률이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척도가 되진 못한다고 하지만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막론하고 시청률은 여전히 인기의 주요 지표라는 점에서 아쉬운 성적이다.

시청률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인기 가늠 지표인 화제성도 떨어졌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20년 싹쓰리 프로젝트와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 14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월 5주차에 8위에 오른 뒤 줄곧 10위 안에 들지 못하다가 11월 4주차에 10위로 올라왔다.

다른 프로그램이었다면 이 정도 성적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놀면 뭐하니?’는 다르다. 대한민국 최고 MC 유재석과 예능 전설로 남은 ‘무한도전’의 멤버 정준하, 하하를 합류시켜 만든 성과라고 하기엔 소소하다.

무엇보다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최전성기를 달리던 당시를 추억하는 시청자들이나 ‘놀면 뭐하니?’ 방송 초반 부캐와 트로트 열풍을 몰고오며 보여준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현재의 ‘놀면 뭐하니?’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유재석이 홀로 이끌던 ‘놀면 뭐하니?’는 박창호PD 체제로 바뀌면서 정준하, 하하, 이미주, 신봉선을 영입했다. 또 3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인 9월엔 추가로 박진주, 이이경을 영입했다. 출연진을 새로 꾸리며 쇄신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석달간 보여준 성과는 미미하다. 일각에선 “유재석 혼자 할 때보다 재미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방송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멤버들간의 친분을 이용한 토크가 길게 이어지고 억지스러운 상황을 설정해 진행하는 콩트, ‘무한도전’에서 진행했던 아이템과 유사한 아이템의 반복 등이 계속 보인다. 이뿐 아니라 시대에 맞지 않는 유머 감각도 ‘노잼’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더이상 바보 분장과 바보 흉내만으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끌어낼 수 없다.

새로 꾸려진 멤버들은 아직 이렇다할 매력이나 케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무한도전’의 기시감이 드는 아이템들이 여럿 지나갔지만, 이들이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은 없었다. 새 인물이 끌고 가는 ‘놀면 뭐하니’가 여전히 색을 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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