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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생활 2년차, 야스민은 한국 음식이 익숙하다…“요즘은 붕어빵 좋아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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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붕어빵을 좋아한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1-25, 25-11, 15-10)로 승리하며 1, 2라운드 전승에 성공했다.

개막 12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리그 개막 최다 12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리그 개막 13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매일경제

현대건설의 독주에는 야스민이 있다. 사진(서울 장충)=김재현 기자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에이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나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야스민은 이날 블로킹 4개, 서브 2개 포함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서브 한 개만 더 추가했다면, 올 시즌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야스민은 “우리 팀이 최근 5세트를 많이 갔다. 리듬을 잃고 우리 플레이를 못했다. 리듬을 잃는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쉬운 볼을 많이 놓치고, 사소한 플레이에서 실점을 허용하다 보니 리듬이 많이 깨진 것 같다”라고 승리에도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 “5세트를 가져오려고 모두가 노력했다. 서로 파이팅도 많이 했다. 덕분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야스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건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야스민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674점, 공격 성공률 42.41%, 세트당 서브 0.442개, 세트당 블로킹 0.330개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야스민은 무섭다. 290점, 공격 성공률 45.93%, 세트당 서브 0.325개, 세트당 블로킹 0.725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과 서브는 1위, 득점은 3위, 블로킹은 4위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내가 동기부여를 하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은 팀원들 덕분이다. 팀원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어, 최고의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그 덕분에 덜 지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요즘 한국 음식 중에서 푹 빠진 음식이 있을까. 야스민은 “전반적으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요즘은 붕어빵을 좋아한다. 체육관 내 식당에서도 나왔는데 잘 먹었다. 원정 갔을 때도 선수들이 밖에서 사다 준 걸 먹은 적이 있는데 맛있었다”라고 웃었다.

이날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를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서브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었다. 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야스민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결과. 그래서 야스민은 최근 훈련 시간에 서브 훈련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한다.

그는 “최근 들어 경기에서 나온 나의 서브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습 시간에 서브를 많이 한다. 어떻게 해야 힘을 들이지 않고 서브를 할 수 있는지 노력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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