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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파이널] 신지아, 주니어 GP 파이널 쇼트 2위…김연아 이후 메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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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14, 영동중)가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87점 예술점수(PCS) 30.24점을 합친 총점 69.11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신지아는 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1위는 69.66점을 받은 시마다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66.71점을 받은 김채연(16, 수리고)은 3위, 59.91점을 얻은 권민솔(13, 목동중)은 5위에 자리했다.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 3명이 출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은 한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3명이 출전했다. '한일전'으로 진행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는 선전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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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지난 4월 열린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를 발판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 그는 올 시즌 두 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22 전국 랭킹전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했다. 5일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른 신지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위 시마다와 점수 차는 불과 0.55점이다. 고난도 점프를 시도하는 시마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다. 점프 구성을 볼 때 시마다는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신지아가 실수 없는 경기에 성공했을 경우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네 번째 순서로 빙판에 등장한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곡인 마이클 W 스미스의 'The Giving'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신지아는 기본점수 10.1점에 수행점수(GOE) 1.52점을 합친 11.62점을 받았다.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뛰었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1.26점의 수행점수를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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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신지아에 이어 2위에 오른 김채연도 선전했다. 김채연은 점프는 비 점프 요소에서 모두 레벨4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에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됐다.

13세 유망주인 권민솔은 첫 점프인 트리플 루프에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 판정이 내려졌다. 이 기술에서 0.61점을 잃었지만 나머지 요소는 큰 실수 없이 해냈다.

김연아(32)가 2005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한국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이 대회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신지아와 김채연, 권민솔은 10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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