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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위 vs 14위 vs 20위'..KLPGA 개막전, 세계 톱 랭커 3인방 '같은 조'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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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민지가 8일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연습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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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14위, 20위가 겨루는 흥미로운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박민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아타야 티띠꾼(태국), 그리고 최혜진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들의 격전지는 싱가포르에 있는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이 곳에서 9일부터 사흘간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소속 72명과 싱가포르골프협회(SGA)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30명이 모여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박민지와 티띠꾼, 최혜진은 9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12시 20분 1번홀 출발조로 묶였다. 골프 팬들이 원하는 '맞춤형 조편성'이다.

세 선수는 개인은 물론 자신이 속한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에 나선다.

박민지는 9일 기준 여자골프 세계랭킹 14위에 랭크된 선수다. 올해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LPGA 투어에서의 우승 없이 국내에서만 6승을 쓸어담은 저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기회에 강하한 박민지인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으로 그의 '레이더'가 맞춰져 있다. 박민지는 "지금이 나의 전성기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주면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LPGA 투어 신인왕 티띠꾼은 세계랭킹 3위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 표면적으로는 골프를 제일 잘 치는 선수라는 얘기다. 게다가 자신의 고향과 기후 등 환경이 비슷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기 때문에 스스로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세계 최고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KLPGA 투어 선수 72명을 넘어야 한다. 티띠꾼 역시 국내파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 그는 "모두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일단은 상대보다 나에게 집중하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0위 최혜진은 '친정 무대'에서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어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티띠꾼에게 신인왕을 내준 아쉬움도 털어낼 수 있는 괜찮은 대진표다.

최혜진은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해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오랜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만큼 기대가 크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받은 김수지는 8시 10분(10번홀 출발)에 박현경, 노예림과 한 조로 출발선에 선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는 임희정, 조아연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 시간은 8시, 10번홀에서 첫 샷을 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와 S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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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연습라운드에서 샷을 하는 아타야 티띠꾼의 연속 스윙 모습.(사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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