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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첼리스트 입 열었다…"尹·한동훈, 본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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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한 첼리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최초 발설자인 첼리스트 A씨는 8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를 둘러대느라 일부 이야기를 꾸며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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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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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공연하러 청담동 바(Bar)라는 곳에 있었던 건 맞다”며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 등 6명 정도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건 맞지만,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오지 않았다.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윤 대통령이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고 말한 녹취록에 대해선 “동백 아가씨는 (친분이 있던) 이 전 권한대행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이 계셨던 분 중 인수위 일을 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다”며 “‘태극기 배지를 대통령이 달아줬다’ 고 했는데, 이걸 내가 본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당일 해당 술자리는 자정쯤 끝났고, A씨는 친구들과 만나 새벽 3시께까지 놀다 집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A씨는 “변명거리가 없으니까 (남친에게)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있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 중요한 분위기였다’ 이런 걸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남친한테 거짓말을 한 건데 그 통화가 녹음되는지 전혀 몰랐다”며 “이런 식으로 세상에 다 알려질 만큼 나올 줄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등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 장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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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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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3일 A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A씨는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 장관 역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김 의원을 향해 “사과할 필요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한 장관은 김 의원을 비롯해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이분(한 장관)이 ‘자신의 몸값을 대단히 높게 매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소리, 불편한 소리를 형사 고소로 또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고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혹 제기 전 사실 확인이 필요했다는 지적에는 “지금이 평시인가, 역대 어느 정권이 지금처럼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있었냐”며 “1980년 5·17 때 전두환 때나 있던 일이다. 그때는 군인들이 계엄군이었다면 지금은 군인은 아니지만 검사들이 계엄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냥 점잖게만, 차분하게만 싸울 수 있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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