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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폭 넓히는 김건희 여사…이번엔 청년들과 쪽방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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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방문 이후 활발 행보
부산서 새마을운동 봉사 참여
베트남 푹 주석 방한때도 동행


매일경제

김건희 여사가 8일 부산 부산진구 새마을운동부산진구지회를 방문, 새마을지도자 및 대학생마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쪽방촌에 전달할 생필품을 포장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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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 순방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와 만나 격려하고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환아의 서울 대형병원 수술 이후 김 여사가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MZ세대들과 함께 부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새롭게 선보인 노란색 후드 티셔츠를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입고 생필품을 포장한 뒤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MZ세대와 함께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쪽방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MZ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봉사에 앞서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이 카페는 아동양육 시설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창업한 곳으로, 이 청년들은 다른 자립준비 청년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윤 대통령이 충남 아산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강조했음을 언급한 뒤 “아직 많은 것이 서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자립준비 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창업 청년들로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명절 때면 갈 곳이 없어 카페를 많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몽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연말 연시를 맞아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세를 낮춰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지난번 순방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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