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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생생경제] 다음주 미 FOMC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결정,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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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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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유튜브 채널 알고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다음주 미 FOMC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결정, 얼마나 오를까?

-미 터미널 금리 상승 가능성...고용 변수 있어
-킹달러로 미 무역수지 적자...일부 수출 피해
-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지어...한국 고용여파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세요.

◐ 고란 경제전문기자(유튜브 채널 알고란 대표)>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연준이 내년에도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속도는 늦추긴 할 건데,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 차영주> 그렇습니다. 아직은 '가능성'이죠. 다음 주에 미국의 FOMC가 열리면서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겁니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은 50bp로 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4.50%이 되는 거죠. 현재 지금 미국이 내세우고 있는 터미널 금리가 4.4%니까 미국은 현재 계획대로 진행을 한다는 거죠. 문제는 여기서 내년도에 대한 전망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6월까지만 하더라도 터미널 금리가 3.5%였지만 9월달에 터미널 금리를 4.4%로 올리지 않았습니까? 아직까지는 4.6%이지만, 이번 FOMC 이후에 이것을 올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거죠.

◇ 최휘>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거죠?

◆ 차영주> 그렇죠.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게,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죠. 미국의 고용이 결코 꺾이고 있지 않다는 측면에 있어서, 그렇다면 지금 연준이 바라보고 있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CPI 지표는 조만간 나올 거니까 살펴보긴 하겠지만, 고용이 살아있다면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조금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거죠. 1월에는 FOMC가 없습니다. 2월, 3월에 있는데 최소한 2월달에 50bp를 한 번 정도 더 하지 않겠는가, 월가는 그렇게 예상을 하는 거죠. 지금 강경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경계감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얼마 전에 파월 의장이 다른 데서 말을 했을 때, 우리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나설 것이다. 빠르면 12월이다라고 했던 것들을 보면, 미국 내에 있어서도 다양한 지표들이 꺾이고 있는 모습들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반영이 됐고, 많은 경제학자분들께서도 그 부분을 우려하는 바가 있기는 했었습니다만. 일단 어찌 됐든 연준이 바라보는 지표 자체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여담입니다마는 앞서 여러 가지 얘기하면서 미국의 TS 공장 건설이라든지, 이런 걸 얘기하셨잖아요. 내년도에 우리나라 기업을 필두로 해서 많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데, 그렇게 된다면 역설적으로 미국의 고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찾느냐라는 부분들도 우리가 한번 고민해봐야 해요. 단순하게 미국 경기가 꺾인다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우리가 또 다른 면에 있어서. 지금 미국의 IRA 법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법안들이 다 미국에다가 공장을 짓고, 미국에서 활동하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투자와 고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도 일견 남아 있다. 그러면 연준의 스탠스는 더욱더 공격적으로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 부분도 아직 국내에서 거론되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바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휘> 고용지표를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뜬 숫자만 보면 고용률이 굉장히 탄탄하다. 견고한 걸로 나왔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동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의미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고 하던데요?

◆ 차영주> 노동시간이 줄어든 것들이라든지, 아니면 실질 임금이 조금 늘어났다는 것. 그런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서비스업이라든지, 이런 쪽들에서 고용이 늘었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항상 얘기하는 노동 상위 계층에 있어서는 기업들이 어려워지니까 해고들이 많이 일어나고는 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기를 떠받치고 있는 서비스업이라든지 이런 쪽들에 대해서는 고용이 탄탄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조금 오류가 있을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숫자만 보는 것 하고 현상을 보는 것하고 차이점이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연준은 숫자만 본다는 거죠. 왜냐하면 현상을 고려하기 시작한다라면 그러면 그때, 그때 얘기가 달라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다소 지금 예를 들어서 CPI가 세게 나온 것도 공급 사이드 측면이긴 하지만, 높았다라는 것들이 그런 것들을 보면 유가가 올라갔던 것들을 감안해 줘야 되는데. 그런 걸 감안 안 하잖아요. 숫자만 보는 부분들 때문에 지금 우리가 세부적인 내용은 좀 다르다 하더라도, 연준이 정할 수 있는 입지는 좁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고란> 이게 나온 매체를 봐야 되는데,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나온 얘기거든요. 사실 그 전까지는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거다라고 하면서 '가자!'를 외치면서 시장에 달렸는데, 갑자기 생각보다도 더 금리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왜냐하면 인플레가 생각보다 안 잡힐 수 있을 것 같거든. 사실 다음 주 13, 14일에 FOMC, 그러니까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리는데 이 금리 FOMC 전에는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있습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통화 정책과 관련한 대회, 인터뷰, 강연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블랙아웃, 연준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외부로 말하면 안 되는 기간인데. 이 기간이 3일부터 15일까지예요. 그런데 이 기사가 월스트리트저널에 나왔어요. 이 기사를 쓴 사람이 누구냐, 닉 티미라오스라는 기자인데요.

◇ 최휘> '연준의 입'이라고 불리는 기자죠?

◐ 고란> 맞아요. 부대변인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돌고 있는데. 지난번에 우리가 0.5 올릴 것 같다고 시장에서 다들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티미라오스 기자가 '0.5 아니고, 0.75 올릴 것 같든' 이라고 갑자기 썼어요. 근데 실제로 0.75 올렸거든요. 이 기자가 또 지금 쓴 기사가 뭐냐면, 이번에는 0.5를 올릴 수도 있는데 내년에 2월하고 3월에 시장에서 기대했던 건 베이비 스텝, 이른바 0.25씩 올리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거 아니고 한 0.5씩 두 차례 또 빅스탭 갈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을 했거든요. '연준의 입', '파월의 입' 이런 얘기를 해서요. 그러면서 지금 연준이 생각하고 있는 건,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잘 나오면서 인플레가 안 잡힐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 금리를 더 빨리 올려야 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한 거고요. 지금 시장의 반응은 전형적인 '굿 이즈 배드', 그러니까 좋은 소식이 나오면 이걸 나쁘게 시장을 해석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거죠.

◇ 최휘> 더 강하게, 오랫동안, 빨리 올릴 수 있겠구나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게 달러화 강세 영향이 컸다고요?

◆ 차영주>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이루어지게 되면 수출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곤혹스럽죠. 특히 애플 같은 경우도 CEO가 대놓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달러 강세 때문에 우리가 한 자릿수 성장밖에 못 했었다"라고 얘기를 할 정도죠. 지금 현재 나온 게 10월달 무역수지 적자인데, 전월 대비해서 적자가 5.4%가 더 늘어났다는 겁니다. 그래서 782억 달러가 적자가 났는데, 2개월 연속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수입 같은 경우 0.6% 증가했고, 수출은 0.7% 감소한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수입물가 자체는 떨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지만, 달러 강세 때문에 미국이 수입하는 생필품 가격이 낮아짐으로써 미국이 소비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들, 그다음에 물가 안정에 대한 부분들에 기여한 건 분명히 있죠.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수출 부분에 있어서 대표적으로 수출에서 피해를 볼 수 기업들이 있죠. 애플이라든지, 테슬라라든지, 이런 쪽들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까운 현상들이 벌어지면서 적자가 크다라고 하죠. 그런데 이 부분은 조금 바뀔 수도 있어요. 선거 이후에, 이게 10월달 지표니까. 11월부터 킹 달러가 조금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휘> 궁금한 게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매가 상당히 잘 나왔다고 하던데, 그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게 아니죠?

◐ 고란> 그렇죠. 이번에 반영되는 게 아니죠.

◇ 최휘> 숫자 너무 높게 나올까 봐 걱정이 되는데요.

◐ 고란> CPI가 13일 날 나오거든요.

◇ 최휘> 그러니까 FOMC 전전날 11월 CPI가 나오는 거죠.

◐ 고란> 그걸 보고 아마 FOMC 결과를 예측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꺾이는 추세는 아무래도 유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특히나 이제 이른바 CPI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렌트비, 주거 관련된 비용이 이미 약간 꺾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높게 나오지 않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해보는데요.

◆ 차영주>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저는 좀 나름대로 재미있게 본 게, 의외로 휴대폰, 가전들이 좀 팔렸어요. 개인적인 '뇌피셜'인데 이런 것들이 왜 갑자기 팔렸을까, 보통 우리가 가전 같은 경우 2020년, 2021년 코로나 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많이 가전을 바꿨죠. 그런데 미국이 왜 아직까지 그런 소비가 늘어날까? 저는 고용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이 코로나 이후 고용이 좀 늘어나면서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지갑을 못 열었던 층들이 이 기회에 고용이 되다보니까 가전제품을 바꾼다는 것이죠. 기존에 바꿀 수 있었던 분들은 상관이 없고, 기존에 못 바꿨던 분들이 이제 바꾸기 시작했다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또 다른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죠.

◇ 최휘> 알겠습니다. 연준이 바라는 대로 CPI가 잘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테슬라 얘기를 해볼게요. 수요가 줄어서 상하이 공장 생산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지금 테슬라 주가가 출렁였어요. 테슬라는 가짜 뉴스다. 이렇게 일축을 했는데, 사실이 뭔가요?

◐ 고란> 가짜뉴스라고 부인을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사실 주가가 말해주잖아요. 감산설에 주가가 급락한 게 맞고요, 9월에 증설한 상하이 공장의 연 생산능력이 100만 대가 넘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거니까, 사실 쉽지가 않죠. 만약에 이게 정말로 감축을 한다고 보면, 테슬라가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인 첫 번째 사례가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 테슬라 차는 이른바 '없어서 못 파는 차'였거든요. 그런데 자발적으로 수요가 없으니까 줄인다고 하는데, 이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데 여기서 중국 내수용 차량, 유럽 수출용 차량을 테슬라 중국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많이 팔릴 것 같아서 증설을 해놨더니, '생산량만큼 수요가 많지 않네'라고 해서 줄이는 거예요. 드디어 테슬라도 앞으로 만들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팔아야 될까'를 더 고민하는 상황으로 전개가 된 거죠. 게다가 최근에서 보니까 테슬라가 절대 할인 같은 거 안 하거든요. 테슬라 가격을 시장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시가다'라는 표현도 쓰거든요. 무슨 회냐, 맨날 가격을 올린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가격을 내렸어요. 그리고 신차 구매한 소비자에 대한 보험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마케팅 확대하고 있는데, 이게 전반적으로 보자면 차량을 판매할 때 테슬라는 전형적인 기업 입장에서 보면 '갑'의 위치에 있었거든요. 오히려 소비자가 '내가 사고 싶어요'라고 사정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테슬라의 지휘가 점점 내려와서 일반 다른 전기차 기업과 경쟁하는 회사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 때문에 아마 주가가 급락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차영주> 테슬라 투자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텐데요. 재무제표를 집중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테슬라 같은 경우 '카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듭니다. 우리가 보통 국내에서도 차량 가격을 올릴 때, 지금 2023년 형이 벌써 나와 있어요. 근데 2023년 형이 나오면서 속을 좀 고치면서 착각을 올리거든요. 보통 기존에 자동차 업계들이 해왔던 거예요. 이게 한 3, 4년 만에 새 모델이 나오는데 그전에 내부라든지, 외향을 조금씩 바꾸면서 가격을 올리는 방법이었는데요. 1분기 때 테슬라가 가격을 두 차례나 올렸어요. 원가가 올라가니까 그걸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고란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위 '시가'가 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팔렸기 때문에, 제가 올 가을쯤에 여기서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많은 자동차 업계들이 이런 모델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거죠. 이렇게 자동차 가격을 올려도 차가 팔리네? 이런 모델들을 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처음에 전조적인 게 있었죠.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했다라는 거죠. 물론 그것 때문에 일부 유튜브들에서는 새벽까지 영업사원들이 줄 서서 차를 팔았다는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여기서 여러분들이 정말 가치 투자를 한다면 재무제표를 보셔야 돼요. 뭘 봐야 되느냐, 테슬라가 그동안 수년 동안 영업이익을 내본 적이 없어요. 테슬라는 단기 순이익을 냈을 때, 전기차 보조금으로 냈어요. 그런데 올 1분기 때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을 했습니다. 굉장히 고무적이죠. 그동안에 기가팩토리라든지 이런 투자가 많이 들어갔던 부분들이 이제 드디어 흑자 전환됐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부터는 좋을 것으로 예상을 했어요. 하지만, 상하이 공장 같은 경우는 증설해 놓은 상태에서 차가 이제 안 팔리기 시작해서 가격을 인하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차량 판매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익은 급감해버립니다. 왜냐하면 공장을 지어놨기 때문에, 공장을 지어놓고 나면 감가상각이라는 고정비가 들어가거든요. 고정비가 들어가는데, 차가 예를 들어서 1억에 팔던 거를 8천만 원에 팔게 된다면 2천만 원이 줄어들게 된 거죠. 그런데 차 판매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 2천만 원 순이익에서 날아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재무제표가 급격히 망가질 수 있다는 거죠. 테슬라의 위치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시고요. 지금 이제 테슬라가 세미 트럭이라는 것을 만들어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내년 2023년에 전 세계에서 나오는 전기차 신차 모델이 156종입니다. 156종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이들 중에서 도태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지금 아이오닉이 나오면서 테슬라를 국내에서 꺾었잖아요. 아이오닉이 나오기 이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1위는 테슬라였습니다. 근데 아이오닉이라는 모델이 나오면서 테슬라를 꺾을 정도로 다른 기업들이 가만히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는 점도 고려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란> 그리고 테슬라 주가 하락을 놓고 보면, 어쨌든 중국발 '공장을 지어놨는데 생각보다 중국에서 차가 안 팔리네' 라는 이슈도 있지만, 사실 일론 머스크의 'CEO 리스크'도 있어요. 최근에 테슬라만 신경 쓰지 자꾸 트위터 인수해서, 거기서 뭔가 이렇게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고 최근에는 뉴럴링크 관련돼서요. 동물권보호단체로부터 동물복지법 위반했다라면서 이쪽으로부터 소송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실 '테슬라=일론머스크' 이런 공식이 있잖아요. 이 과정에서 테슬라를 이끌어가야 할, 지금 어떻게 보면 경쟁자가 없다가 경쟁자들이 슬슬 올라온 상황에서 이걸 타개해야 할 일론 머스크가 자꾸 딴 짓에 신경 쓰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이 아마 주가에도 반영된 게 아닌가 합니다.

◇ 최휘>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배터리 소식도 좀 볼게요. SK가 미국의 포드와 손을 잡고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이런 뉴스가 들어와 있더라고요. 캔터키 주에서 기공식을 가졌는데 얼마나 많이 생산을 한다고 합니까?

◆ 차영주> SK가 캔터키주하고, 테네시하고 이 두 군데에 3개의 공장을 짓습니다. 전부 다 2025년부터 물건이 이제 나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짓는 것은 '조인트 벤처' 형식이에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SK온이죠. 실질적으로 SK온이 미국 포드와 조인트 벤처를 만든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LG엔솔이라든지, 이런 쪽들이 다 조인트 벤처 식으로 가는 거죠. 합작사를 설립을 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작은 부담도 있고, 한쪽에서는 만들어 놓는다고 팔리는 게 아니니까. 자동차 회사들하고 손을 잡으면 만들면 자동차 회사들이 사가는 것이기 때문에 보장이 된다는 부분들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거죠. 여기서 얼마큼 물량이 나오냐면, 지금 일단은 포드 픽업 트럭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잘 팔리는 게 F150 라이트닝 전기차인데, 여기 연간 약 120만 대 정도의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큰 공장들이죠. 이게 곳곳에 지어지기 시작하는 거죠. LG엔솔 같은 경우에도 이미 공장 증설이 있고,M 삼성SDI도 나간다고 하고.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만, 여기도 조이트 벤처식으로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본다면, 여기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공장들을 다 지으려고 하니까. 미국 고용 참 내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로 가신 분들도 많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감들도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은 당장 미국의 IRA법이라든지, 반도체법에 대해서 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논의가 안 되고 있는 부분들이기는 하지만, 지금 같은 경우 우리가 미국의 IRA 보조금을 당장 못 받는 이유가 전기차를 한국에 만들어서 배에 실어서 미국으로 보낸 거거든요. 지금 한국에서 오히려 공장을 지어서 만들면 우리 고용이 늘어나고, 예를 들어 단순하게 현대차의 고용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하다못해 현대차 앞에 있는 식당 아주머니도 돈을 버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상황들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 좀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휘> 공장을 하나 짓게 되면 거기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어마어마한 건데, 이게 다 미국으로 옮겨간다고 하니까 걱정스러운 상황인 거죠.

◐ 고란> 참, 이거 안 할 수도 없는데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 차영주> 미국 입장에서는 거의 사막화된 지역에다가 이런 것을 승인을 해 준 거죠. 땅값 싼 데다. 그 대신 조건으로 상하수도 깔아주고, 전기 끌어다 주고, 도로 깔아주는 건 정부 세금으로 해준다는 거 아니다. 그게 보조를 해준다라는 건데, 그러고 나면 타운이 하나 생겨버리는 거거든요. 타운이 하나 생겨버리면, 거기서 고용이 늘어나고, 이게 결국 세금으로 돌아온다라는 것. 이게 미국의 큰 그림이죠.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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