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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수 SBS 인터뷰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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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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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000533

Q. 어제(7일) 잘 주무셨어요?

한국에 일단 도착해서 가족들 뵙고 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공항을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셔서 설레는 마음도 있고. 잠은 잘 잔 거 같아요.

Q. 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좋아하시죠?

네, 한국에 막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드렸는데 집에 가고 있다고. 정말 목소리 톤도 너무 밝으시고, 그래서 저도 너무 기쁘고 또 되게 뿌듯했던 거 같아요.

Q. 할아버지, 할머니와 각별하시죠?

제가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컸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말 제가 아픈 순간, 기쁜 순간에도 항상 저랑 같이 함께 해주시고. 그래서 제가 조금씩 크면서 기쁜 일 그리고 힘든 일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또 아무래도 어려서부터 해외에서 살다 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애틋해지고 또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되게 큰 것 같아요.

Q. 출국할 때 늘 공항에 나오신다고요?

마지막까지라도 조금 더 뵙고 싶고, 항상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공항에도 같이 나와주셔 가지고. 저도 아무래도 계속 조금씩 힘들어하시긴 하지만 저도 조금이라도 더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항상 한국에 처음 오자마자 가장 먼저 뵙는 분이 할머니, 할아버지이고, 항상 마지막까지 뵙는 분이 할머니, 할아버지라서 저도 너무 할머니, 할아버지가…

Q. 저 사진이 언제인가요?

저게 아마 이번 시즌 시작하러 나가는 그때.

Q. 황희찬 선수 골 넣고 손목에 키스하는 이유는?

골 넣으면 항상 제가 하는 세리머니 중 하나가 손목에 키스를 하는데,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 성함이 담긴 그런 뜻이 있어서 항상 골 넣으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그 골을 선물하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요. 그런 마음으로 문신을 조금 하고, 항상 같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골 넣는 순간 얘기를 해보죠. 막 뛰어갈 때 어땠습니까?

사실 처음에 흥민이 형이 스타트를 끊었고 저도 수비를 하고 있다가 역습으로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제가 저 경기에서 부상이 완벽하게 나았던 상황은 아니어서 처음에는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아, 내가 뛰어가면 조금 아플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흥민이 형이 뛰어갔을 때, 앞에 공간을 제가 봤는데 완전히 열려 있었고 제가 뛰어가면 흥민이 형한테도 도움이 되고, 어쨌든 흥민이 형에게 옵션을 하나 더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뛰어갔던 것 같아요. 저도 흥민이 형을 따라서 출발을 해봤고 그게 또 흥민이 형이 수비수들 시선을 잘 끌어주면서 또 너무 완벽한 타이밍에 패스를 해줘서 제가 또 저렇게 너무 좋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찾아왔던 거 같아요.

Q. 그때 골키퍼가 눈에 보였습니까?

근데 흥민이 형이 패스를 줄 때 당연히 가장 먼저 생각했던 건 골대의 위치와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하는 거였었는데 마침 그 타이밍에 골키퍼가 나오는 게 바로 보여서 그 타이밍에 반대 방향으로 마무리 지었던 것 같아요.

Q. 축구 선수들은 늘 순간적으로 판단하잖아요. 저 때는 반대쪽을 택했다는 얘기네요.

네, 골키퍼가 나오는 반대 방향을 선택했는데 그게 골키퍼 선수가 이제 역방향에 걸리면서 막기 어려웠던 공이었던 것 같아요.

Q. 오프사이드 아닐까 하는 생각은?

네, 많은 분들이 저한테도 경기 끝나고 오프사이드 같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해주셨는데 제가 봤을 때는 패스 들어오는 타이밍이 너무 좋았고, 저도 이제 수비수를 보면서 템포를 맞춰서 들어가고 있던 상황이어서 무조건 골이라고 확신을 했고 또 그게 골이 되고 국민 팬분들과 같이 즐길 수 있었던 부분에서 정말 말이 안 나왔던 것 같아요. 저기 장면에서 보시면 제가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정말 가만히 있었는데 일단 뛰어왔던 부분에 있어서 먼 거리를 뛰어왔기 때문에 되게 힘들었고, 그리고 너무 기뻐서 정말 가만히 있게 됐던 것 같아요.

Q. 손흥민 선수가 머리를 툭 건드렸는데, 그냥 보고만 있더라고요?

네, 너무 힘들기도 하고 너무 기뻐서 정말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 지 몰랐던 것 같아요. 제가 아무래도 20년 전 월드컵을 보고 꿈을 키워 온 처음 축구를 시작하게 됐는데 2002년에.... 그런 무대에서 제가 정말 골을 넣었다는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월드컵 첫 골이죠?

네, 2018년 월드컵에도 참가를 했지만 이번 2022년 월드컵에서 첫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Q. 유니폼 상의를 벗은 것은?

네, 순간적으로 지인 분들이 세리머니를 요청하신 부분들이 되게 많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근데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일단은 그냥 옷을 저도 모르게 벗으면서 그런 기쁨, 자신감, 행복함을 표현했던 것 같아요.

Q. 저 복장 때문에 궁금해하셨던 것도 알고 계시죠? 측정 장비라면서요?

네, 등 뒤에 보면 조그맣게 저희가 센서를 넣고 선수들의 활동 거리나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데이터적으로 분석을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그런 의류 중에 하나입니다.

Q. 원래 유니폼 상의 벗으면 경고 아닌가요?

네, 경고를 받았습니다. 선수들끼리는 그 순간의 기쁨을 다 알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얘기는 없었고 저도 충분히 그렇게 해도 되는 상황이었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전혀 지장이 없다라는 부분을 알고 있었기에 저런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경기 뒤에 가장 많이 나눈 얘기는?

아무래도 경기적인 얘기도 오고 갔지만 저희가 저희 이번 월드컵에 참가했던 세대들이 2002년 월드컵을 보고 꿈을 키워왔던 친구들, 형들, 동생들인데, 저희가 그런 무대에서 원정 16강 진출 그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것에 있어서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얘기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잘할지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부분을 선수들끼리 잘 알고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너무 더 기쁨을 즐기는 순간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골 장면에 대해서 손흥민 선수와 어떤 얘기를 했나요?

저 장면에 대해서 되게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흥민이 형이랑 같이 또 샤워를 하면서 저 장면에 대해서 "딱 패스 길이 그쪽 하나 밖에 안 보였다"라고 얘기를 했었고, 저도 뛰어 들어가면서 정말 저 길 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쪽으로 마침 공이 잘 와서 저희가 이루어 낸 부분에 있어서 되게 기쁘다고 생각을 했고, 또 흥민이 형이 경기 전에 "희찬아 오늘 니가 해줘야 한다. 너를 믿고 있다"라는 얘기를 경기 전에 해줬었는데 그게 또 같이 만들어 냈던 부분에 있어서 너무 기쁘고, 또 다른 동료들도 제가 교체로 들어갈 때 "희찬아, 지금 너무 힘든 순간인데 너만 믿는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줘서 제가 더 좋은 기운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 인터뷰)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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