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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에 27조 넘게 몰려…기업대출은 10.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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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금 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자금 유입 등이 높은 증가세 견인

노컷뉴스

서울의 한 은행에 붙어있는 대출 및 예금 관련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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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한때 연 5%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에 27조원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은행을 찾는 기업이 늘며 은행 기업대출도 한달만에 10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8조6000억원으로 10월 말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이 27조7000억원 급증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기예금 증가에 대해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19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 등 저축성 예금으로 가계자금이 대거 이동한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의 수신도 11월 한 달간 8조9천억원 늘었다. 은행의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6조3000억원 증가했고 주식형펀드(+2조원)와 기타 펀드(+4조1000억원)도 늘었다. 반면 채권형펀드에서는 3조원이 빠져나갔다.

여신(대출) 상황을 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원 줄었다. 11월에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5조8000억원)은 한 달 사이 1조원 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이 1조원 줄어들며 증가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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