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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해도 수원 도심 덮은 수천마리 떼까마귀…시, 퇴치기동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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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매년 늦가을 경기 수원시 도심에 출몰하는 떼까마귀 수천 마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연합뉴스

올해 수원에 나타난 떼까마귀 무리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팔달구 인계동과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떼까마귀 5천500여 마리의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몽골 등 북부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로,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한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AI(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워낙 많은 개체가 무리 지어 이동하다 보니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과 배설물에 의한 차량 훼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52건 접수됐다.

수원시는 4명으로 구성된 떼까마귀 퇴치기동반을 운영하며 떼까마귀가 한곳에 장시간 있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퇴치기동반은 떼까마귀가 주로 출몰하는 지역을 순찰하다가 무리를 발견하면 까마귀가 싫어하는 레이저를 쏴 다른 곳으로 쫓아낸다.

수원시 관계자는 "떼까마귀가 오는 것은 일종의 자연현상이어서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없지만, 퇴치기동반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의 피해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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