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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정후, 타구에 다친 팬에게 직접 위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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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이정후(24·키움)가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은 팬 최유리 씨를 만나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7일 오전 판교에 위치한 최 씨의 직장을 찾아가 위로와 안부의 말을 전하며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최 씨는 구단 파트너사인 ‘마왕족발’ 직원으로 지난 7월 직장 동료들과 고척 삼성전을 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가 이정후의 파울타구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술렁이는 장내를 보고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이정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관중석을 바라 봤었다. 최 씨는 응급처치 후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만남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최 씨에게 직접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이정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정후는 최 씨의 직장동료들을 위해 즉석 사인회를 열고 기념 촬영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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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빨리 찾아뵀어야 했는데 치료와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시즌을 마치고 오게 됐다. 아픈 기억일 수도 있으실 텐데 웃으며 맞아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다음에 야구장을 오신다면 가장 안전한 자리로 준비해 드리겠다. 오늘 전한 제 마음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씨는 ”처음 야구장을 방문한 날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치료 받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잘 회복했다. 이정후 선수가 많이 걱정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오늘 깜짝 방문을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지금은 괜찮으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내년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셨으면 좋겠다.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나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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