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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팝인터뷰]'탄생' 윤시윤 "안성기 쾌차 믿어..젊은 배우들도 꺼리는 솔선수범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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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윤시윤/사진=민영화사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윤시윤이 선배 안성기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윤시윤은 영화 '탄생'에서 롤모델인 안성기와 짧게나마 호흡을 맞췄다. 더욱이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에도 '탄생' 촬영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자아낸 바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윤시윤은 안성기와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윤시윤은 "배우로서 꿈 같은 분이고, 안성기 선생님을 따라하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하면서 살아갈 것 같다. 그런 배우가 되는게 꿈이고 바람이고 소망인데 드디어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손주처럼 장난도 치고 그러고 싶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다. 말을 걸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말을 걸어주셨다"며 "선생님이랑 많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시윤은 "배우가 오바 걸릴 때 너무 힘드니 다른 스태프가 미리 가서 서있는 경우가 있다. 세례 받는 장면에서 선생님의 어깨와 갓이 걸리는데 각도가 안 맞을 수 있다고 스태프가 잡아드렸는데 되게 불편한 자세가 됐다. 한쪽 고개를 숙이는 말도 안 되는 자세였다. 내가 연기하는 5~10분을 움직이지 않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젊은 배우들도 그렇게 하면 난리난다. 나 역시 때로는 예민하고 잠 못자고 그러면 내꺼 찍는데 에너지 쏟아야 하는데 그런 배려도 없냐고 합리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적도 있다"며 "그런데 안성기 선생님이 편찮으신데도 그렇게 하시더라. 뭔가 깨닫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은 "당신을 롤모델로 하고 있는 작은 배우가 당신이 봐주실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쾌차하실 거라 믿는다. 다른 작품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윤시윤의 8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탄생'은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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