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거여새마을·신설1구역, 정비계획 심의 통과…공공재개발 최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도시계획위 가결

공공재개발 인센티브 적용…1654·299가구 공급

헤럴드경제

거여새마을구역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중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최초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에서 개최된 도시재정비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새마을구역 재정비 촉진계획(안)과 신설1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각각 가결됐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올해 초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착수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9월 사전기획(안)이 결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절차를 최종 완료하는 등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거여새마을구역은 거여역 일대 노후된 저층주거지역으로 규모는 7만1922.4㎡다. 특히, 지난 2011년에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로 편입돼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대다수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곳이다.

이번 심의 통과된 재개발 촉진계획(안)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 함에 따라 법적 상한초과용적률이 적용된다. 그 결과,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654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공공주택은 468가구로,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3~4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59~84㎡형은 294가구, 1~2인 가구 등을 위한 39~49㎡형은 174가구 공급된다.

인근에 위치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적 연계 거점도 마련된다.

사업 대상지 동측 위례공원변에 조성된 5m 옹벽으로 인해 양 지역이 단절되고 접근성이 낮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위례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대상지 내 공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원 내 보행산책로 등을 확충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주민소통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신설1구역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설1구역의 경우,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지역이었으나 작년 1월 공공재개발 후보지선정 이후 LH가 공공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1만1000㎡규모의 부지에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돼 용적률 299.50% 이하, 높이 25층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당초 정비계획(218.8%, 169가구) 대비 130가구 늘어난 299가구가 계획됐으며 그 중 109가구(토지등소유자 분양 제외)는 일반공급, 110가구는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임대주택 면적을 확대 반영해 전체 임대 가구 수의 37%를 전용 84㎡, 52%를 전용 59㎡로 계획했으며, 소셜믹스를 구현했다.

대상지 주변의 기존 가로 특성을 고려한 보행·차량동선을 계획해 차량 진출입과 통학로 등이 배치되고 인접 주변 지역과 성북천의 연계를 고려한 경관 및 외부공간도 계획될 예정이다.

거여새마을구역과 신설1구역은 연말에 정비구역 지정(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다. LH는 내년 시공자 선정,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주헌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정비구역으로 지정·변경되는 곳으로, 두 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