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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쌍방울 게이트 열리나…대북송금·변호사비 의혹' 금고지기 태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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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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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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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도피했던 쌍방울그룹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최근 태국 모처에서 체포됐다.

김모씨는 김성태 전 회장의 친인척으로 그룹 자금 전반을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대북 송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김씨는 지난 5월 수원지검 수사관이 검찰 수사 기밀을 쌍방울 측에 넘긴 지 나흘만에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을 무효화했다.

태국 정부가 김씨를 체포하면서 쌍방울그룹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국내 송환 절차에 돌입했다.

김씨가 귀국해 입을 열면 김 전 회장 등 주요 인물의 해외 도피로 지지부진했던 쌍방울그룹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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