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인터뷰①] ‘슈룹’ 유선호 “계성대군은 내 운명…여장 마음에 들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배우 유선호가 ‘슈룹’에서 계성대군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유용석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병아리 연습생이 어느덧 어엿한 배우로 성장해 ‘국프(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고 있다. 바로 배우 유선호(20) 이야기다.

유선호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넷째 아들 계성대군 역으로 출연했다.

김혜수의 사극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며 시작한 ‘슈룹’은 다양한 왕자들의 매력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슈룹’은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유선호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준비 과정까지 1년 정도가 걸렸다. 공들이고 애정하는 작품이 끝나니 섭섭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유선호는 오디션을 통해 ‘슈룹’에 발탁됐다. 왕자를 캐스팅하는 오디션으로, 역할을 정해놓지 않고 보는 오디션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유선호의 ‘원픽 왕자’는 바로 계성대군이었다.

그는 “오디션 전날 밤에 급하게 소식을 들었다. 친구랑 밥을 먹고 있다가 급히 대본을 확인했다. 하루도 안되는 시간동안 모든 왕자 캐릭터를 다 준비해갈 수 없어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하나만 분석해서 보여주자는 마음이었다. 그게 계성대군이었다”며 “저에게는 모험이었다. 캐릭터가 확정되는 날까지 계속 감독님께 계성대군을 하고 싶다고 어필을 했다”고 캐스팅 뒷얘기를 공개했다.

계성대군은 여성 정체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왕자다. 어머니인 중전 화령은 이를 꾸짖는 대신 “어떤 모습이든 너는 내 자식이다”고 다독이며 비녀를 선물하는 등 아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캐스팅 이후에 계성대군의 성소수자 설정에 대해 알게 됐다는 유선호는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아예 예상을 못했다. 감수성이 깊고 섬세한 친구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내가 만약 연기를 하게 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걱정은 한순간에 스쳐갔고, 재밌게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되면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스타투데이

유선호는 성소수자 캐릭터인 계성대군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유용석 기자


유선호는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책, 논문 등 다양한 소재를 찾아보고 공부하며 노력했다.

그는 “여태까지 연기했던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계성대군에게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다. 지금도 메모장에 적어놓은 것들이 많이 있다. 영화 ‘대니쉬 걸’을 감명깊게 봤는데 이번 기회에 4~5번 정도 돌려봤다. 또 우리 드라마는 가족간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그리는 작품이라 잔잔한 가족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큰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성대군 유선호의 여장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너무 곱다”, “후궁들보다 더 예쁘다”며 미모에 찬사를 보냈다.

유선호는 “어렸을 때는 잘생겼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을 들었다. 여장을 처음 했을 때는 굉장히 불편하고 주변의 시선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계성대군도 이런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구나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여장 과정이 정말 좋았다”며 “다행히 화면에 예쁘게 나오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중에 하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