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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공동주최' 美 민주주의 정상회의, 대만 참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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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中간 선택 요구 아냐…세계 분열하려는 것 아니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2월9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화상으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0여 개국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세계 곳곳 독재자들의 영향력 확대를 경고하며 이에 단합해 권리와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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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포함된 미국 주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국의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롭 버친스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7일(현지시간) 하이브리드 브리핑에서 오는 2023년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대만 참여 관련 질문에 "초청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1차 회의와 비교해)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지난 2021년 12월에 열린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했었다. 오는 3월 열리는 이번 회의는 미국과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가 공동 개최한다.

버친스키 국장은 "우리는 대만의 첫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이는 대만 시민들의 민주주의적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은 대만이 자국의 분리할 수 없는 영토라며 강력 반발했었다.

버친스키 국장은 "대만의 정상회의 참석 절차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 관련한 현재 미국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변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등과의 공동 개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의도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파트너를 선정했다"라며 "이는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세계 전역에서 선택할 만한 훌륭한 파트너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등 소집 행보가 미국과 중국 간 선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떤 편을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년의 데이터를 보면 세계 전역에서 민주주의적 통치의 질은 떨어졌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제도 내에서 포퓰리즘적이고 반자유주의적인 지도자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에 대한 독재 국가의 영향과 기술의 영향, 언론인 위협 등을 거론, "이 모든 것이 민주주의자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고 강하게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버친스키 국장은 아울러 이런 요인이 미국인과 세계 시민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그게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다루는 모든 것이다. 이는 세계를 진영으로 분열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향후 3차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역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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