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 0.5%↓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7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쉼 없는 금리인상이 결국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경기침체는 기업 실적 악화를 부르고, 미래 수익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주가 고평가 논란을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하강 흐름이 급격하지는 않았다.

S&P500, 닷새 내리 하락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1.58p(0.00%) 오른 3만3597.92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4p(0.19%) 내린 3933.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거래일 기준으로 1일부터 닷새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일 이후 4일 연속 하락하며 1만1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56.34p(0.51%) 하락한 1만958.55로 장을 마쳤다.

다음주 대형 재료 앞두고 숨 고르기

이번주 이렇다할 경제지표도 기업실적 발표도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그동안의 강한 반등과 다음주 대형 재료 발표를 앞두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칼슨그룹 최고시장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시장이 간을 보고 있다면서 10월 저점 이후의 강한 반등세에 따른 숨 고르기까지 겹쳤다고 지적해다.

데트릭은 13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14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뭔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지금의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다음주 0.5%p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고, 회의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관해 설명한다.

테슬라, 추가 가격 인하 전망

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테슬라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추가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졌다.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번스타인의 유명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중국과 미국에서 수요 둔화에 직면해 있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초 테슬라 실적 발표자리에서 머스크에게 수요 둔화 얘기를 꺼냈다가 멍청하다는 힐난을 받기도 한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수요둔화, 전기차 시장 경쟁심화, 고가 이미지 등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면서 추가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이날 5.78달러(3.21%) 하락한 174.04달러로 마감했다.

아이폰, 출하 전망 추가 하향

애플도 1.97달러(1.38%) 내린 140.94달러로 더 떨어졌다.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 차질에 따른 아이폰 출하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조정된 것이 주가 하락을 재촉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아이폰 생산이 이전 전망보다 300만대 더 적을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다.

앞서 아이폰 출하가 당초 예상보다 600만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모간스탠리는 이날 출하 감소폭 예상치를 300만대 확대했다.

4·4분기 아이폰 출하 규모 전망치를 8500만대에서 755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이날 온라인 중고차 딜러 카바나는 파산설이 나도는 가운데 전일비 2.88달러(42.92%) 폭락한 3.83달러로 주저앉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