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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주전포수·4번 타자 리툴링한 LG, 애리조나 캠프 우선과제는 교통정리[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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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염경엽 감독이 지난달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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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전체적인 전력 구상은 끝났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김진성과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야수진과 선발진은 구상은 마무리 단계다. LG의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변화의 폭이 컸다. 주전포수 유강남과 4번 타자 채은성이 각각 롯데, 한화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LG 또한 대체자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였다. 유강남 재계약, 유강남 재계약 불발시 박동원 FA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신속히 2023시즌 주전 포수를 확정지었다.

채은성 이탈은 지난 6일 계약에 합의한 새 외국인타자 아브라함 알몬테가 메울 전망이다. LG는 알몬테가 타격만 보면 현재 데려올 수 있는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스위치히터라 좌타자 쏠림 현상도 덜 수 있다. 2022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박해민~홍창기~김현수~알몬테~오지환으로 상위 타순이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알몬테 영입에 따른 과제도 있다. LG는 이미 주전급 외야수만 4명(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을 보유했다. 여기에 알몬테를 더하면 5명이 됐다. 그리고 상무 입대를 연기한 이재원도 있다. 6명 중 한 명을 지명타자 자리에 넣어도 2명은 라인업에 포함될 수 없다. 김현수, 이재원, 알몬테가 돌아가며 1루를 소화해도 6명 중 한 명은 벤치에서 대기해야 한다.

그런데 1루가 마냥 비어있는 자리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 문보경도 얼마든지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호주에서 활약 중인 송찬의 역시 1루가 된다. 외야수를 1루에 놓으면 공격력은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수비도 생각해야 한다. 자칫하면 일 년 내내 라인업만 고민하는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LG의 모토는 ‘성장’과 ‘승리’다. 젊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팀 전력이 업그레이드됐고, 그리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올해 투타 연봉고과 1위(FA 계약자 혹은 FA 대상자 제외) 또한 만 24세 고우석과 만 22세 문보경이다. 앞서 언급한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 송찬의 외에 김주성, 손호영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3, 4년 후에도 순위표 상단에 자리한다.

물론 결과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은 물론 에이스 켈리까지 핵심 선수들이 30대 중반을 향한다. 필승조 고우석, 정우영은 2, 3년 내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즉 어느 때보다 윈나우에 집중해야할 시기이기도 하다. 상대 선발투수에 따른 플래툰 기용, 자연스러운 체력 안배 등이 이뤄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1루수 이재원 2루수 송찬의 3루수 김주성 유격수 손호영의 틀만 만들어져도 야수진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이 내년 2월 애리조나 캠프에서 어떠한 해답을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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