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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 FW의 작심 발언..."독일-스페인 상대 전술,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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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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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도안 리츠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회상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이변을 일으킨 팀들 중 하나였다. 첫 경기부터 독일을 잡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선 패했지만 3차전 스페인을 격파하면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예상하지 못한 순위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이 큰 힘이 됐다.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났다. 크로아티아를 잡고 일본 축구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실패로 끝이 났다. 마에다 다이즌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반 페리시치에게 실점해 1-1이 됐다. 정규시간, 연장전까지 1-1이었고 승부차기까지 펼쳐졌다. 미나미노 타쿠미를 시작으로 도합 3명이 실축을 해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역사적인 8강행은 물 건너 갔고 일본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일본의 돌풍은 딱 16강까지였다.

일본 '사커킹'은 7일 도안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도안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는 공격수로 이번 대회에서 선발,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했다.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고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이토 준야와 함께 우측 공격을 이끌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발굴한 스타라고 볼 수 있다.

도안은 "결과에 대해 후회는 남지 않는다. 여러가지 것들을 느끼게 한 대회였다. 26명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싸운 멋진 시간이기도 했다. 이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없는 건 슬프기는 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일본이 대회 내내 유지했던 극도의 실리 축구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를 포기했고 라인을 완전히 내린 뒤에 득점을 만들면 남은 시간 동안 수비만 하는 효율 축구를 택했다.

모리야스 감독 전술에 대해 도안은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했던 축구는 우리가 원했던 축구가 아니었다. 승리에만 초점을 맞춘 전술이었다. 시청자들처럼 우리도 이상적인 축구가 아니란 걸 알았다. 강호를 상대로도 공을 점유하면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이제 일본은 좋은 멤버가 있고 잠재력이 넘친다. 신체 능력, 기술도 보유한 상태다. 이상을 향해 나아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꿈의 무대인 월드컵은 상상 이상이었다. 클럽 대회도 책임감이 있지만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간 만큼 더 책임이 컸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월드컵에서 어떤 것을 했는지보다 크로아티아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무기력함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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