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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규성, 셀틱 간다면 경쟁력 있나?...'스트라이커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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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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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조규성은 이적설이 계속 나는 셀틱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스코틀랜드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조규성은 셀틱 타깃이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사장에서 조규성을 노린다. 조규성은 인터뷰를 통해 유럽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할 때, 자신의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조규성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 FC안양에서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조규성은 전북 현대, 김천 상무를 거치며 더 성장했다. 좋은 피지컬에 결정력까지 갖춰 각광을 받았고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라 가치를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눈에 들어 황의조 백업 스트라이커로 낙점돼 카타르로 갔다.

황의조가 예상 밖 부진에 빠져 조규성이 선발 자원으로 떠올랐다. 선발로 나섰던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열린 포르투갈, 브라질을 상대로도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은 없었지만 경기 내용이 좋았다. 조별리그 전체 공중볼 경합 승리 1위답게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경쟁력을 완벽히 입증한 것이다.

관심이 뜨겁다. 가장 적극적인 건 셀틱이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으로 1부리그 우승만 52회를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1966-67시즌)까지 있다. 꾸준히 UEFA 주관 대회에 나가는 팀이기도 하다. 기성용, 차두리가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고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지도자로 아시아 무대에 정통하다.

이적을 한다면 입지는 어떨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시드 학사노비치, 마에다 다이젠을 최전방에 쓸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후루하시 쿄고, 요르기오스 야쿠마키스 중 하나를 쓴다. 둘 다 스타일이 정반대도다. 후루하시는 많은 활동량과 침투 후 마무리가 장점인 공격수이고 야쿠마키스는 피지컬을 앞세운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다.

상대, 상황에 따라 후루하시, 야쿠마키스를 적절히 번갈아 활용한다. 주로 후루하시가 기용된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셀틱에 와 주포로 떠올랐다. 야쿠마키스는 후루하시보다 득점 생산력은 떨어지지만 제공권에 장점이 있는 만큼 요긴하게 쓰인다. 조규성까지 올 경우, 가용 가능한 센터 포워드는 3명이 된다. 이미 두 공격수가 자리를 잡고 있어 이적을 하면 분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규성은 후루하시의 침투 능력과 야쿠마키스의 피지컬을 다 갖고 있다. 가나전을 포함해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듯 제공권 장악 능력도 뛰어나다. 능력만 보면 후루하시와 야쿠마키스의 장점을 고루 갖췄지만 유럽 무대 경험이 없고 모든 기량을 100% 가진 게 아니라 주전 경쟁에 있어 불안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뒤 이적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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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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