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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16강 탈락 후폭풍...무적함대 수장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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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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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페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할 예정이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스페인은 E조에 2위를 하며 토너먼트에 갔다.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7-0 대승을 하고 독일과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3차전 일본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다.

모로코와 16강에서 맞붙었다. 저력이 있는 모로코였지만 스페인보다는 한 수 아래로 여겨졌다. 조별리그 때와 달리 16강에선 이변이 적어 스페인 승리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스페인은 압도적인 패스 횟수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정규시간, 연장전 모두 0-0으로 마무리돼 승부차기로 향했다.

키커 모두 실축해 모로코에 8강 티켓을 내줬다. 더 높은 곳을 기대했던 스페인 선수들은 눈물을 지었고 팬들도 아쉬움의 시선을 보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이 내 철학을 완벽히 구현했다. 그들이 자랑스럽다. 성적을 내지 못한 건 죄송스럽지만 선수들에 대해선 만족한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만족한 엔리케 감독과 달리 스페인 내 시선은 곱지 않다. 스페인 '마르카'는 "쓸쓸하고 공허한 밤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와 달라진 게 없다. 엔리케 감독이 도착한 이래로 스페인은 진화하지 못했고 같은 자리만 머물렀다. 4년 전과 똑같았다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놀라운 건 자기 비판도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만족했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엔리케 감독 전술은 한계가 있었으며 선수들은 마치 코르셋을 입은 듯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엔리케 감독을 신뢰할 수 없다. 엔리케 감독의 방향성은 믿기 어렵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감독과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까지 했다.

엔리케 감독과 계약은 올해가 끝이다. 그동안의 성과와 현재 여론을 고려하면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무적 함대를 이끌 새 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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