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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우디 도착한 시진핑 "아랍 세계에 대한 최대 규모 외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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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공항에 도착해 사우디 측의 환대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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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2016년 이후 처음이자,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증산 등을 설득하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지 5개월 만이다.

중국중앙TV(CCTV)도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리야드 공항에 도착해 사우디 지도부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시 주석에 대한 환영의 의미로 리야드 도심 주요 도로변이 중국 국기로 장식됐다고 전하면서 빈살만 왕세자가 주최하는 성대한 환영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중국의 아랍 세계에 대한 최대 규모 외교 활동이 될 것"이라면서 "통합과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사흘간 사우디에 머물며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이며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원유 생산 정책 등을 놓고 미국과 관계가 멀어진 사우디를 찾는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다른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 만나고 중동 지역 영향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원유 수출량의 4분의 1은 중국으로 향한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사우디와 중국이 1100억 리얄(약 38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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