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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합] ‘유퀴즈’ god, 4년 만에 완전체 출격... “콘서트 기적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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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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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god가 완전체로 등장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국민그룹 god, 생환 광부 박정하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PD가 뜨거운 인생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는 스태프들을 위한 분식차를 준비했다. 유재석은 “아침부터 추운데 밖에 나와서 먹고 있냐”고 웃었다. 이에 조세호는 “다소 늦었다. 마음껏 즐기시는 모습에 마음이 놓인다”며 유재석을 맞이했다.

유재석은 “‘홍김동전’ 덕분에 이렇게 잘 됐다”며 “세호가 쏘아올린 공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조세호는 분식차 사장님께 “혹시나 음식이 모자라면 조금씩만 가져가달라고 해달라”고 부탁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봉화 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 씨가 등장했다. 박정하 씨는 “27년 정도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주로 저희가 하는 일은 갱도 안으로 채굴해 들어가면서 레일 설치 작업부터 광석을 캐고 운반하는 일까지 전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일)오후 4시에 작업을 시작했고, 정확히 5시 38분에 광산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다급했던 순간을 전했다.

유재석은 “지하 190m에 고립되셨다. 63빌딩 정도 되는 깊이다”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도 예전에 방송을 통해서 광산을 가봤는데 굉장히 좁고 사방이 어둡다”고 말했다.

박정하 씨는 “들어온 쪽으로는 나갈 수가 없었다”며 “같이 고립된 동료는 입사한 지 4일밖에 안 된 친구였다. 붕괴되면서 소리가 나자 동료는 주저 앉아 겁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은 비닐을 모아 움막을 만들어 바람을 피했다”고 전했다.

박정하 씨는 “음식은 유일하게 커피믹스가 있었다. 그거를 한 30개 가지고 갔는데, 커피포트는 제가 숙소에서 사용하던 거를 갖다놨었고. 전기가 나가니까 물을 끓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닥불에 물을 끓여서 커피를 마셨다. 식사 대용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립 4일차에 커피믹스 마저 떨어지고, 더 먹을 수 있는 건 물 밖에 없었다”며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마셨는데 금속 광산이라 냄새가 많이 나더라. 저는 괜찮았는데 친구는 다 토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에 “대단하다고 느낀 게 영원히 미제로 남을 뻔했던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을 끈질기게 취재한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감탄했다.

이동원PD는 “1999년도 사건인데, 제주 시내 골목에서 변호사가 사체로 발견됐는데, 증거도 목격자도 없었다”며 “2014년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영구 종결됐던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알’ 사무실로 제보가 왔다. ‘내가 이 사건에 가담했던 범인이다’고 했다”며 “‘그알’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하기 전에 유족들을 먼저 만났는데 저랑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거의 두 시간을 우셨다. 다 끝나고 포기하셨던 사건이 범인이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하니까”라며 “그래도 제보를 받았으니 만나보는 건 우리가 할 일인 것 같아서 다음날 캄보디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동원PD는 “상처부위가 어떤 모습인지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었는데 같은 모양을 그리더라”며 “그걸 보면서 ‘아 어떡하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 송환됐다고.

이동원PD는 김 씨가 스스로 제보를 한 이유에 대해 “그당시 경제 상황이 안 좋았다. 불법 체류한 지도 오래됐고,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건 예전 범행을 가지고 부탁하는 일이었고, 당시 이 사건의 배후, 또는 용의자로 소문이 나서 누명을 쓴 유족도 있었는데 누명을 벗겨주면 금전적인 대가를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제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완전체 god에 “모인 이유가 있다. 콘서트 준비 중이라고?”라며 물었다. 이에 데니안은 “태우가 모집을 했고, 연출은 호영이가 했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서울은 12월 9~11일 하고, 24~25일은 부산에서 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god데뷔 23주년이다. god하고 제가 어떻게 보면 방송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하고 겹친다. 방송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노래는 너무 잘한다. 근데 너무 힘들겠다’라고 했다. 그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데니안은 “형이 딱 거기서 멈출 줄 알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박준형은 김태우의 첫인상에 대해 “진영이가 보컬리스트를 찾았다고 했다. 키가 187에 얼굴을 작고 덩치는 정우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계상은 “나는 깡패가 오는 줄 알았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우는 “갔는데 격하게 반겨주지는 않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god가 각자의 길을 걷다가 12년 만의 완전체로 나왔었다. 다시 뭉치기 위해 멤버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고”라며 물었다. 김태우는 “쉽지 않았다. 멤버들만 좋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각자 소속사가 달라 동의도 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같이 god 하자’고 했다”며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더 큰 오해가 된 채 긴 세월이 흘렀고, 제 속좁음 때문에 바로 잡지 못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단 듯 멤버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줘 다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12년 만 완전체 무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너무 무서웠다”며 “무대의 문이 열리자마자 그냥 모든 것들이 부질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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