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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 도착하자 곧바로 조부모 찾아 뵌 황희찬...할머니 손엔 '최우수 선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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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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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조부모님을 찾아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행기는 카타르항공 858편(QR858), 에미레이트항공 322편(EK322)으로 나눠서 탑승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결과였다.

황희찬에게는 아쉬움이 컸을 대회였다. 황희찬은 조별리그 1, 2차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왔다. 황희찬은 교체로 후반 투입을 준비했다. 1-1의 상황에서 황희찬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투입돼 '황소' 같은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대표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결국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코너킥 공격을 막아낸 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상대 문전까지 질주했다. 이후 환상적인 킬러 패스를 찔러 넣어 황희찬이 마무리를 지었다.

결국 한국은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이날 역전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은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상이다. 한국은 지난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음에도, 최우수 선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받았다. 지난 가나전은 모하메드 쿠두스가 수상했다.

브라질을 상대로는 이번 대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후회 없이 달렸다. 비록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라인이 무너졌지만, 황희찬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어 냈다. 황희찬은 전반 16분 과감한 돌파 이후 중거리 슈팅으로 알리송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계속해서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입을 연 황희찬은 "4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쁜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에 팀적으로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는 패했지만 우리가 보여준 모습들이나 거쳐 온 것과 팬분들의 응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선 한국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곧바로 조부모님을 찾아뵀다. 황희찬은 개인 SNS를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할머니 손에는 포르투갈전 받았던 '최우수 선수상'이 들려 있었다.

한편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16강에서) 질링엄FC(잉글랜드 4부리그)와 맞대결을 펼친다. 황희찬은 휴식 이후 잉글랜드로 복귀해 해당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황희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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