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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막내형' 이강인,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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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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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막내형' 이강인이 SNS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행기는 카타르항공 858편(QR858), 에미레이트항공 322편(EK322)으로 나눠서 탑승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결과였다.

그중 이강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지난 9월 1년 6개월 만에 소집했음에도, 출전 기회는 부여하지 않으면서, 이강인이 월드컵으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매우 적었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이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14경기(13경기 선발) 출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임 이후 이강인은 팀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치와 투톱을 형성해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결국 이러한 활약이 벤투 감독의 마음 돌려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벤투 감독의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우루과이전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가나와의 맞대결에서도 교체로 투입됐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1분 만에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친선전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자신의 장점인 탈압박과 개인기, 패스 능력을 뽐내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4년 뒤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아직 21세에 불과하고, 4년 뒤 25살이 된다. 4년간 더욱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아 다음 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에 돌아온 이강인은 인천공항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모든 팀원,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분들 그리고 한국 축구를 응원해 주신 많은 축구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월드컵을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대한민국도 충분히 강팀인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걸, 하지만 더 많은 노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느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앞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축구팬분들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과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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