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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애플, 앱스토어 정책 개편…韓 개발자 수수료율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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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아닌 원화로도 가격 책정 가능

가격 책정 구간 900개로 10배 세분화

韓 개발자 수수료 부담 비율 33% → 30%

아시아투데이

애플이 앱스토어의 가격 책정 방식을 변경했다. /제공=애플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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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애플이 앱스토어의 가격 책정을 변경한다. 지난 2008년 앱스토어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이다.

애플은 7일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서 앱스토어 수수료 계산 시 개발자가 세금 반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가격 책정 방식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달러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나 앞으로 원화를 비롯한 총 45개 화폐 단위로 가격을 지정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 입점한 국내 개발자들의 수수료 부담은 기존 33%에서 30%로 3%포인트 줄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이 국내 개발자들에 수수료를 과다 징수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그간 애플은 국내 앱 개발사에 부가세를 포함한 상태에서 앱스토어 수수료를 계산해 결과적으로 기존 수수료 30%보다 3%포인트 높은 33%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지난 8월 인앱 결제 수수료율이 30%지만, 애플이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금액을 매출로 잡아 33%의 수수료를 떼갔다고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지난달 22일 "2023년 1월부터 대한민국 내에 기반을 두고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발자들을 위한 세금 서비스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개발자들이 국내 앱스토어에서 발생시킨 매출액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수수료를 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가격 책정 구간은 900개로 늘린다. 이는 이전에 적용 가능했던 기준 가격 수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가격은 400원부터 1600만원 사이로 세분화했다.

그간 애플은 앱이나 앱 내 구입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 책정했다. 1티어는 0.99달러, 2티어는 1.99달러, 3티어는 2.99달러 식으로 단위를 구성했다. 앱 개발자는 해당 단위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이번에 개편된 정책은 자동 갱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에는 이날부터, 나머지 앱에는 내년 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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