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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항톡톡] 불굴의 의지 보인 '주장' 손흥민, "꺾이지 않는 마음, 16강행에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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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읕 통해 귀국했다.대한민국 손흥민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0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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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국제공항, 이인환 기자] "팬들 덕에 16강행이 가능할 수 있었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아쉽게 불발됐다.

브라질전 대패로 마무리가 아쉬웠던 월드컵이지만 소득도 컸다. 한국축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특히 벤투호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희박한 확률을 뚫고 2-1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든 경기 일정을 마감한 대표팀은 이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에 복귀하거나 합류하는 선수는 정우영(알 사드), 김승규(알 샤밥),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 한국으로 귀국한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휴가를 받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들은 부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월드컵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조규성(전북) 등 K리그 소속 선수들은 귀국과 동시에 소속팀에 복귀하게 된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서 경기 도중 당한 안와골절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엄청난 의지를 불태워서 이번 월드컵에 합류한 것.

마스크를 쓰고 나섰지만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모두 풀타임을 소화히면서 날랜 의지를 보였다. 말 그대로 경기장에서 제대로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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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읕 통해 귀국했다.대한민국 손흥민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0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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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공항서 열린 인터뷰서 "사실 한 달 전 매 경기 풀타임 뛸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대답이다. 지나고 보니 16강까지 뛰고 왔다는 것이 감사하다.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들 노력했기 때문이다. 16강에 오르기 위해 조별리그에서 다들 노력한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16강이라는 업적을 세웠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몸 상태에 대해 손흥민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다. 똑같고 변하지 않았다. 괜찮다. 잘 회복하고 있다. 소속팀 경기가 26일부터 있다.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소속팀과 이야기해야 한다. 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이 끝나고 나서 손흥민은 팀 동료 히샤를리송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사실 경기가 끝나면 다시 친구다. 월드컵에서 아직 많은 동료들이 뛰고 있다. 꼭 우승은 우리 팀 선수 중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히샤를리송과 워낙 사이가 좋다. 패배했지만, 응원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꼭 다치지말고 잘 마무리하라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6강에 대해서 "사실 저희는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4년 동안 끊임없이 한 방향으로 준비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들렸다면 경기장에서도 흔들렸을 것이다.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의 노력을 가까이에서 봤다. 어린 선수들이 첫 월드컵에서 떨릴법도 했지만 잘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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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읕 통해 귀국했다.대한민국 손흥민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07 / dreamer@osen.co.kr


16강서 만난 브라질에 대해서 손흥민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필 브라질을 만났다. 어떻게 보면 불운이다. 다들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을 쌓았다.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디.

포르투갈전이 2-1로 마무리된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우루과이-가나전의 결과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아무 말도 안 들렸다 격한 상황이었다. 아마 오현규가 ’아직 안 끝났다‘ 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다. 가나와 공정하지 않게 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현규가 아직 안 끝났다고 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현규한테는 정말 고맙다. 저 때문에 와서 희생한 선수다. 어린 선수임에도 어떤 것이 필요하고 이 팀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았다. 현규도 우리 멤버라고 생각한다. 현규도 같이 한 선수 중 중요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보여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대해서 손흥민은 "좋은 예시다. 1%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했다. 그런 가능성을 보고 달려갔다. 포르투갈전 가능성이 얼마나 됐을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투혼을 발휘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너무 멋있는 말이다. 실제로도 우리에게 영향을 많이 줬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장이 잘 유지돼 축구 뿐만 아니라 한국을 살아가는 데 있어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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