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 KT '원팀' 꾸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회적 책임' ESG 경영 강화
플랫폼·법조계 등 21개 기관과
디지털 범죄 예방 한마음 한뜻
교육·기술·피해지원 3개 분과
로드맵 착수… 내년 시범운영


파이낸셜뉴스

구현모 KT 대표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 출범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가 사이버 폭력, 과몰입 등 각종 디지털 폐해를 막고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원팀'을 출범시켰다. KT를 중심으로 플랫폼, 금융, 교육, 의료, 법조 등 21개 기관들이 뭉쳐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원팀 출범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 출범식을 진행했다.

사회가 디지털로 전환된 이후, 장점만큼 부작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메신저·전화·문자 등을 통한 금융 사기나 사이버폭력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 원팀'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에는 KT 외에도 21개 기업 및 전문기관들이 동참했다. 원팀에는 구글코리아, 인텔 코리아, BC카드, 더치트, 브이피, 이니텍, 인피니그루, 야놀자 등 디지털 기업과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이화여대, 서울교대, 연세의료원,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참여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출범식에서 "사실 (이번 프로젝트를) KT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막막했는데,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를 해줬다"며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교육 콘텐츠도 만들고 학교에서 교육하거나 참여 기관끼리 기술을 같이 개발하고, 피해자 접수 창구도 열어 구제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디지털 교육부터 피해지원까지 철저히"

디지털 시민 원팀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눠 협의체를 꾸렸다.

교육 분과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활용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초등생부터 성인, 자녀와 부모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기술을 고도화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사를 비롯한 디지털 기업들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피해지원 분과엔 국내 대표 로펌과 의료계가 참여한다. 이들은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집중 심리치료 등의 전방위적 사후 대처를 돕는다.

향후 디지털 시민 원팀은 KT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무국을 두고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한다.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김무성 KT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추진실장은 "구체적인 로드맵은 오늘 출발을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며 "올해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엔 시범 운영 단계를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