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BTS…‘피플스 초이스’가 선택한 3년 연속 ‘올해의 그룹’[종합]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2년을 결산하는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그룹 부문 등 3년 연속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서 개최된 ‘2022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The Group of 2022)’, ‘올해의 콘서트 투어(The Concert Tour of 2022)’,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The Collaboration of 2022)’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의 그룹상’ 부문에서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재차 입증했다. 해당 부문은 블랙핑크를 비롯해 콜드플레이, 원리퍼블릭, 이매진 드래건스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벌인 부문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값지다.

방탄소년단은 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로 ‘올해의 콘서트 투어’ 부문을 수상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3개 도시에서 총 11회 개최된 이 공연은 약 45만 8000명의 관객을 모아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부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공연은 빌보드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연말 결산 차트에서 ‘톱 투어’ 27위에 랭크됐으며,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는 ‘톱 박스 스코어’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해 전 세계에서 펼쳐진 다수의 팝스타들의 공연 중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의 낭보는 팀 수상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6월 발표된 정국과 찰리 푸스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Feat. Jung Kook))’는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곡은 발매 후 꾸준히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사랑받아 빌보드의 2022년 연말 결산 차트에서 ‘빌보드 글로벌 200’ 106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30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올해 6월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PROOF)’ 발매를 기점으로 그룹 활동보다는 멤버 개별 활동에 집중했다.

7월 멤버 제이홉이 솔로 앨범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정국은 찰리 푸스 피처링을 비롯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 가창자로 나서는 등 훌륭한 성과를 냈다. 진과 RM은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며 지민 역시 OST 등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내고 각국에서 대면 공연이 재개되면서 지난해부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진행, 공연형 아티스트로서도 방점을 찍었다. 이들은 국내에서도 3월, 10월 두 차례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특히 10월 공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차원의 ‘옛 투 컴’ 타이틀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이같은 쉼 없는 행보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각종 해외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트로피를 휩쓸며 ‘글로벌 슈퍼스타’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며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또 내년 2월 개최되는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다.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 함께 한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옛 투 컴’ 뮤직비디오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됐다. 3년 연속은 K팝 가수 최초의 대기록이며, 2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것 역시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방탄소년단의 현재진행형 성장 행보를 짐작하게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맏형인 멤버 진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군 복무에 돌입한다. 진은 이날 경기도 연천 소재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18개월간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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