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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멜빈 감독 “김하성은 우리팀 수비의 열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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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김하성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멜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윈터미팅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동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의 경기력”이라며 운을 뗀 멜빈은 “시작은 그의 경기력이다. 그는 리그 다른 유격수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력이 좋은 팀에서 그는 공격에 기여했을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일을 해줬다. 지난 시즌 우리 수비의 열쇠였다”며 김하성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매일경제

밥 멜빈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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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레스와 4년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낸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약물 징계로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150경기에서 타율 0.251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 11홈런 59타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멜빈은 “첫 해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1년 뒤 타선에 들어와 우리 팀을 위해 환상적인 일을 해줬다. 내게 있어 그는 골드글러브급 수비수고 팀 수비를 굳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재차 김하성을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타티스 주니어까지 복귀함에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유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A.J. 프렐러 단장은 트레이 터너와 접촉했음을 인정했고 잰더 보가츠에게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멜빈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른바 ‘여러 명의 유격수들’을 보유할 수 있다고 본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어디든 뛸 수 있다. 필요하면 1루도 볼 수 있는 선수다. 타티스는 어느 위치, 더 나아가 어느 종목이든 뛸 수 있을 정도로 운동 능력이 좋다. 우리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이동시킬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몇몇 힘든 대화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봤을 때 몇몇 선수들의 위치를 옮가며 알맞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포지션 변경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 선수들은 대부분 팀에 남았다. 우리는 배고픈 팀이다. 당장 내일 캠프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이 팀을 마음에 들어할 것이다. 우리 팀은 필요한 구멍이 많지 않기에 윈터미팅에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절박함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렐러 단장은 “우리는 지금 내야 구성도 정말 좋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선수를 더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기에 다른 내야수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본다. 우리에게는 확실히 이득”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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