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8개월 만에 재개된 보험연구원장 선임 절차...14일 면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재공모 없이 안철경ㆍ김재현ㆍ김선정 3명으로 진행

빠르면 연내 차기 원장 선출될 것으로 예상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8개월간 중단됐던 차기 보험연구원 선임 절차가 재개된다. 이달 14일 면접을 진행하고, 이르면 연내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오는 14일 차기 원장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후보는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김선정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와 김재현 상명대학교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다.

안철경 원장은 내부출신이 원장으로 선임된 인물로,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원장직을 수행해왔다. 현재 임기는 끝났지만 후임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정관에 따라 원장직을 계속 수행 중이다. 안 원장은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세미나는 물론 보험업계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이 같은 공로를 보험업계 내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만약 이번에 차기 원장에 선임되면 최초 연임이다.

또 다른 후보인 김선정 교수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상사판례학회장, 한국무역보험학회장을 역임했다. 한국보험법학회장, 한국상사법학회장을 겸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부터는 동국대학교 금융·보험법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재현 교수는 미국 템플대에서 보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보험개발원 부설 보험연구소를 거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지냈다.

앞서 보험연구원은 지난 3월말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3명의 최종 면접 후보를 추린 바 있다.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의 임기가 지난 4월 4일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차기 원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 것이다. 이에 원추위는 지난 3월 31일 최종면접을 후보들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최종면접은 돌연 취소됐고, 8개월간 재개되지 않았다. 보험연구원장 선임 절차 지연의 이유로는 금융당국이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금융당국이 업무보고를 받고 있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정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보험개발원장 인선 등이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럽게 보험연구원장 선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개발원장 선임은 지난 5월 전임 원장 임기가 종료됐지만, 지난 10월까지 미뤄져 왔다. 이후 11월 초에 허창언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를 원장으로 최종 선임하며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낙하산, 관치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보험연구원장은 재공모 없이 기존 후보 그대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된 것 같다”며 “보험업계에서도 부담을 던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