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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통가, 이색 공간으로 MZ 지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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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객이 GS25 뵈르비어(버터맥주) 팝업스토어에서 버터맥주를 고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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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문을 연 뵈르비어(버터맥주) 팝업스토어 전경. 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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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가 다양한 콘셉트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MZ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MZ세대가 유통업계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차별화된 경험과 새로운 재미를 중시하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15일까지 '롯백양조'라는 이름으로 용평 리조트에 새로운 스타일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곳에서 스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팝업에서는 해외명품부터 뷰티, 주류, F&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SNS 이벤트와 포토존 등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조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잠실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팝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6월 운영한 테니스 팝업 '더 코트'에는 약 20만명이 방문했고 4월에는 '발렌티노 뷰티', 10월에는 '하겐다즈 체험형 팝업' 등을 선보였다.

W컨셉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수구에서 선보였던 팝업 '그라데이션'의 누적 방문객이 35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방문자 중 90%는 2030세대라고 설명했다. W컨셉 성수 팝업에는 시간 당 약 150명의 고객이 찾았다.

W컨셉 관계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했음에도 예약 접수 시작 이틀 만에 2000여 명 접수가 빠르게 마감됐고, 현장 방문객도 예약 접수 고객의 2배 이상 몰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각을 극대화해 오감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W컨셉의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직접 입고 만져볼 수 있는 점, 눈길을 사로잡는 큐레이션 전시, 매장 음악과 향기, 디저트까지 다양한 고객 체험 요소를 마련한 점이 2030세대 방문을 이끌었다.

GS25도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연 블랑제리뵈르 뵈르비어(버터맥주) 팝업을 약 3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종료일을 앞두고 연장 요청이 밀려든 데 따른 것이다.

버터맥주 팝업은 버터맥주 구매 비중의 86%를 차지하는 2030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GS25가 특별 기획한 체험형 매장이다. 지난 달 12일 첫 오픈 당일 3000여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2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도어투성수에는 충분한 물량의 버터맥주가 구비돼 있으며 GS25와 블랑제리뵈르가 협업해 내놓은 버터소시지, 버터 비어치즈스틱 등 버터맥주 페어링 메뉴까지 준비돼있다. 또 특별 이벤트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버터맥주 한정판 굿즈 증정 행사가 진행되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버터맥주 포토부스 등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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