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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은행 공공기관 중 클라우드 첫발, KT클라우드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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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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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KT클라우드가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KT클라우드는 7일 한국은행과 '공공 DaaS'(Desktop as a Service)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 DaaS는 공공·금융 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가가 지정한 보안 규격을 충족하면서, 시간·장소·단말 제약 없이 원격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은행은 공공 DaaS 도입으로 원격근무 중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비용으로 직원들에게 원격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직원들이 시간, 장소, 단말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유연근무를 통한 업무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일반 기업 대비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돼 관련 법에 따라 구축형 VDI(가상데스크톱 인프라)를 사용해야 했다. VDI도 이용자들이 노트북 등 개인 소유 컴퓨터를 통해 중앙집중형 서버에 연결된 데스크톱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기는 했지만 설계나 구축, 도입까지 수 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공공 DaaS는 도입에 상대적으로 시간·비용 소모가 적은 데다 이후에도 운용·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행정안전부도 2025년까지 공공기관에 DaaS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금융위원회도 전자금융감독 규정을 개정, 클라우드활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게 KT클라우드 설명이다.

KT클라우드의 '공공 DaaS'는 VDI 시장에서 성능과 기능이 검증된 솔루션인 틸론 가상화 프로토콜(틸론 D스테이션9.0) 기반으로 △보안성 △비용 효율성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매월 사용량에 따라 기관 스스로 VDI를 자유롭게 생성, 삭제가 가능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도 높아졌다. 관리자 포털을 통해 고객 기관이 SW(소프트웨어) 설치 및 구동, 검증, 변경 관리 등을 직접 운영할 수도 있고 '매니지먼트 서비스'로 대행을 요청할 수도 있다.

오진석 한국은행 IT기획부장은 "KT클라우드의 공공DaaS 인프라를 이용해 인터넷 망분리 VDI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며 "DaaS 플랫폼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구축·운영하고 한국은행은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서비스 이용 요금만 지불하는 형태로 시범운영 후 단계적 확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남충범 KT클라우드 본부장은 "한국은행과 같은 보안성과 안전성이 중요한 공공·금융 기관의 공공 DaaS 도입으로 국내 공공DaaS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어온 KT클라우드가 앞으로도 공공 DaaS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전문기관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DaaS 부문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는 2525만달러(약 330억)을 돌파하고 2026년에는 4964만달러(약 648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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