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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日과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日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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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부섬 미사일 배치한지 1년만에 또 배치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를 방문하고 있다.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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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일본과의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쿠릴 열도 북부 파라무시르섬 섬에 이동식 해안 방위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배치된 미사일은 바스티온 미사일 시스템이다. 사거리는 최대 500㎞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태평양 함대 연안 경비대가 인접한 수역, 해협 지역 관리를 위해 24시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대를 위한 서비스, 숙박, 오락, 식량 등을 제공하는 군사 캠프도 설치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배치가 쿠릴열도 중부 마투아섬에 미사일이 배치된 후 1년 만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변을 포함한 극동에서의 군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려진 러시아의 쿠릴 열도 군사화는 대부분 레이더 아래에서 상당히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는 이 섬들이 러일 관계 미래에 계속 악화 역할을 할 것이며, 미국과 일본은 이 지역에서 러시아 활동에 관한 협의를 심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일본은 서방의 대러 제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에 반발한 러시아는 일본과의 쿠릴열도 '무비자 교류' 등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사실상 양국의 평화조약 협상도 중단됐다.

일본이 '북방영토'로 부르는 쿠릴 4개섬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늘어선 쿠릴열도 중 남단 4개 섬(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이다.

일본이 1854년부터 영유해오다 2차 대전 패전 후 강화조약을 통해 옛 소련에 넘어가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쿠릴 4개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릴4도가 종전 후 국제법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양국 간에는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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