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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남성이 노출 의상을 입은 크로아티아 팬 이바나 놀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출처 =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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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복장을 엄격히 하는 아랍국가인 카타르에서 한 남성이 노출 의상을 입은 외국인 여성을 촬영하다 네티즌에 딱 걸렸다.
이같은 행동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자 한 기업가인 카타르 남성은 “신고하려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이들을 옹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조별 경기 도중에 논란의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노출 의상을 입어 주목 받은 크로아티아 팬 이바나 놀(26)이다.
놀은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가슴이 깊이 파인 빨간색과 흰색 체커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 받았다. 또 카타르 영행 동안 다양한 수영복을 입어 화제가 됐다.
놀은 “나는 카타르에서 체포될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대담한 월드컵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의 모습을 카타르 전통 의상 차림으로 관중석에 앉아 있던 남성 두명이 본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놀을 보고 있는 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었고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두 남성 사이에 있는 소년도 놀의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은 트위터 계정에 “남자는 남자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은 빠른 속도로 확산, 10만4000 리트윗과 ‘좋아요’ 122만3000개를 기록 중이다.
또한 답근은 2만3000개나 달렸다.
네티즌들은 “율법을 고치고 싶어 할 듯” “남자란” “눈이 가는 걸 어쩌겠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카타르 기업가인 무함마드 하산 알제파이리는 “남성들이 그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신고하기 위해서 찍었을 뿐”이라고 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앞서 여성 복장에 대해 “공공장소에서는 무릎과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복장을 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지난 6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해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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