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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고민정 "尹 대통령 존재가 사회적 위협 수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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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라디오 생방송에서 "대통령의 존재가 사회적 위협 수준"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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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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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고위원은 6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두고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오히려 제가 느끼기에는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법 원칙을 강조하며 엄정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헌법도 무시하고 있다.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 법안들도 시행령 통치를 통해 다 무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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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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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진보적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진행자 주진우 씨도 깜짝 놀랐는지 "대통령이 사회적 위협의 존재라고요? 점잖은 고민정 의원이 이 정도 얘기할 정도로 심각한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자 고 최고위원은 "심각하다. 한두 군데 영역에서만 문제가 있다면 그것만 집중적으로 얘기라도 할 테지만, 노동 문제에 경제 위기가 상당하고 외교 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 북한 문제 하나도 못 풀고 있다. 미국과만 가까워지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외교 다변화를 이뤄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큰 그림은 없다"고 윤 정부를 매섭게 비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책임자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을 놓고도 고 최고위원은 "고도의 정치적 문제에 일반적 법의 잣대를 들이댄 사례"라며 "문재인 정부 때는 통치행위의 일환으로써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사법 잣대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냐 보는 입장에 그는 "처음 목표는 그거였을 거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아무리 수사하고 내용을 파헤쳐봐도 새로운 게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고 최고위원은 "매번 윤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서 상식적으로 가늠해보려고 해도 잘 안 맞는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지금 윤 대통령의 행보는 그냥 화풀이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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