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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접전(1-3) 끝에 패했다.
전반 42분 마에다 다이젠(25·셀틱)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일본은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 훗스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이 됐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전까지 결정 나지 않았고, 양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일본 팬들 앞에서 선축하게 된 일본은 여러 이점을 안고 승부차기에 나섰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첫 번째 키커인 미나미노 다쿠미(27·AS 모나코)와 두 번째 키커 미토마 가오루(25·브라이튼), 네 번째 키커인 주장 요시다 마야(34·살케04)가 실축하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일본 현지매체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대표팀의 승부차기 후일담을 전했다. 매체는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은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전 키커를 직접 정하기보다는 선수 개인의 의사를 우선시했다. 승부차기가 입후보제로 결정했다”고 썼다.
그러나 승부차기의 부담감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은 선뜻 나서지 않았다. 약 5~10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한 선수가 손을 들었다. 바로 1번 키커 미나미노였다.
매체는 “미나미노는 ‘(승부차기에 아무도 자신 없다면) 내가 찰게’라고 말했다. 그는 페널티킥의 자신이 있어 1번, 5번 키커를 원했고,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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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는 매체 인터뷰에서 “(동료의 위로에) 더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자신 있었지만, 결국 팀에 폐를 끼쳤다. 1번 키커로 지정해주신 감독님께 죄송하다. 또 월드컵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4년 후 월드컵에서 (이날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 선수로서 더 발전해 다시 돌아오겠다”며 다음 월드컵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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