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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박민지 vs 티띠꾼 샷대결…새 시즌 문 여는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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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개막전 싱가포르 여자오픈 9일 개막…톱랭커 총출동

'레전드' 신지애, 2년4개월만에 KLPGA 출격…루키 황유민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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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NH투자증권).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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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내 1인자'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떠오르는 신예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KLPGA투어가 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으로 2023시즌을 시작한다.

KLPGA투어는 그간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12월에 새 시즌 개막전을 열어왔다. 그러나 2019년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을 개최한 이후 2년 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다.

이번 대회에는 10억6000만원의 총상금, 2억원이 넘는 우승상금 등 3라운드 대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를 주름 잡았던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2년 간 12승을 쓸어담으며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른 박민지도 출격한다. 박민지는 2023시즌에도 여전한 국내 최강자의 모습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일정이 바빠 컨디션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출전한다"면서 "지난달 열린 최종전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는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박민지의 경기력이 기대를 모으는 것은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티띠꾼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티띠꾼은 데뷔 첫 해인 올해 2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이미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박민지는 내년 이후 LPGA투어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올 7월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를 기록한 적이 있는 박민지는 당시보다는 좀 더 익숙한 환경에서 티띠꾼과 샷대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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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태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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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띠꾼도 KLPGA투어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싱가포르는 고향인 태국과 날씨를 비롯해 많은 것이 비슷해 좋아한다"면서 "KLPGA투어 개막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쁘다. 견고한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최저타수상과 대상을 받으며 박민지와 함께 KLPGA를 양분했던 김수지(26·동부건설)도 전 시즌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김수지는 "오랜만에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라 기대가 크다"면서 "지난 시즌의 좋았던 샷 감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야심차게 LPGA투어에 진출했지만 티띠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신인왕 레이스 2위를 차지한 최혜진(23·롯데)도 이번 대회에 출격해 티띠꾼과의 재대결을 노린다.

1년만에 KLPGA 대회에 나서는 최혜진은 "고향과도 같은 KLPGA투어에 돌아와 친한 동료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기쁘다"면서 "대부분이 처음인 코스인만큼, 잔디나 그린에 누가 더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나 역시 빠른 적응으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34·쓰리본드)도 오랜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신지애가 KLPGA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8월 MBN 여자 오픈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신지애는 KLPGA투어의 '전설'과도 같은 선수다. KLPGA 통산 20승으로 구옥희와 함께 통산 다승 공동 선두이며, 데뷔 시즌이던 2006년 신인왕과 상금왕, 다승왕, 대상, 평균타수상을 싹쓸이 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3년 연속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20승 중 19승을 데뷔 후 3년간 쓸어담은 신지애는 이후 JLPGA, LPGA로 나가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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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4·쓰리본드).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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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오랜만에 볼 반가운 얼굴과 처음 볼 후배들, 한인 교민들까지 만날 생각에 설렌다"면서 "이번주 날씨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체력을 잘 관리하면 경기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설과 함께 새로운 얼굴의 데뷔전도 함께한다.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루키 황유민(19·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올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황유민은 지난달 열린 시드전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이 밖에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정윤지(22·NH투자증권), 이소미(23·SBI저축은행),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이가영(23·NH투자증권) 등 지난 시즌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해 시즌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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