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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최강 외인 원투 펀치는 믿을 수 있다…이제 남은 퍼즐은 외인 타자, 알몬테가 맞춰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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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외국인 타자 악몽, 새 외인 타자가 씻겨줄까.

LG 트윈스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 아브라함 알몬테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알몬테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을 가졌으며, 주로 외야수를 보는 선수다.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나서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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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트리플A에서 주로 활약했다. 80경기에 나서 0.293 18홈런 66타점에 OPS(장타율+출루율)가 무려 0.951에 달한다. LG는 알몬테 영입 이유에 대해 “꾸준한 타격과 준수한 수비력을 겸비한 베테랑 타자로 타격 시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돋보이며 스윙 궤적이 좋다. 또한 스위치타자로 컨택과 장타력을 두루 갖추었으며, 출루 능력도 우수하여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줄 선수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LG는 로베르트 라모스와 저스틴 보어로 재미를 보지 못한 건 물론이고 올 시즌에도 LG는 외국인 타자 재미를 보지 못했다. 리오 루이즈가 왔는데 루이즈는 27경기에 나서 타율 0.155 13안타 1홈런 6타점 10득점으로 저조했다. 이로 인해 시즌 중반 방출됐다. 루이즈를 대신해 온 로벨 가르시아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39경기에 나와 타율 0.206 28안타 4홈런 19타점 21득점의 기록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

LG는 역대급 2위 시즌을 보내고도 외국인 타자의 재미를 보지 못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무너졌다.

사실 알몬테는 2016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알몬테는 볼데논 복용 적발, 메이저리그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 위반으로 80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알몬테는 금지된 성물이 들어간 약물 혹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금지 약물에 대한 꼬리표는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LG는 알몬테를 뽑았다. LG로서도 큰 모험이 분명하다.

LG는 최강 외인 원투편치가 건재하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가 올 시즌 합작한 승수는 31승이다. LG는 두 선수 계약에 일찍이 움직였고, 지난 2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내년 시즌으로 KBO리그 다섯 번째 시즌을 소화하게 되는 켈리는 지난 네 시즌 동안 114경기에 등판해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 탈삼진 555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27경기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153개를 기록하며 첫 다승왕에 올랐다.

플럿코도 KBO 첫 시즌에 28경기에 나와 15승 5패 평균자책 2.39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안착했다.

LG는 우승 원나우를 외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유력했던 투수 이정용과 외야수 이재원의 입대 지원을 취소할 정도로, 우승이 절실하다.

늘 외국인 투수는 제 몫을 했지만, 타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알몬테가 LG의 마지막 퍼즐을 채워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알몬테는 “KBO리그 명문구단인 LG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 LG는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인기구단이라고 들었다.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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