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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페인 전원 승부차기 실축' 모로코, 스페인 꺾고 8강 진출 [16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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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스페인은 4-3-3으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다. 조르디 알바,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드리, 마르코스 요렌테가 백4에 섰다. 페드리, 세르지오 부스케츠, 파블로 가비가 미드필드로 나섰고, 다니 올모,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가 3톱으로 출격했다.

모로코도 4-3-3으로 맞섰다. 야신 부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슈라프 하키미, 나에프 아게르드, 로맹 사이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4를 형성했다. 아제딘 우나히, 소피안 암라바트, 셀림 아말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킴 지예시, 유세프 엔네시리, 소피안 부팔이 3톱으로 출전했다.

모로코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하키미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5분 스페인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부누의 패스를 가로채 역습으로 이어갔고, 가비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재차 이어진 토레스의 슈팅은 수비가 걷어냈다. 이후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전반 32분 마즈라위가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시몬이 한 번에 잡지 못했을 정도로 강력한 슛이었다. 전반 42분에는 아게르드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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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스페인이 올모의 직접 프리킥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모로코도 하키미, 지예시가 위치한 우측면을 이용해 공격을 시도했다.

스페인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아센시오와 가비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 카를로스 솔레르를 투입했다.

모로코도 후반 20분 부팔 대신 압데 에잘줄리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이후 양 팀 모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시간 5분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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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반 모로코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스페인 로드리의 중거리 슛은 골대 위를 크게 넘어갔다.

모로코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연장 전반 13분 왈리드 셰디라가 수비 2명을 돌파한 후 슈팅을 때렸으나 시몬이 발로 막아냈다.

연장 후반 모로코가 위기를 맞았다. 사이스가 공을 걷어낸 후 허벅지 뒤를 붙잡고 쓰러졌다. 그러나 붕대를 감고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셰디라가 다시 한 번 역습으로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공을 빼앗겼다.

추가시간 스페인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모로코의 선축으로 승부차기에서 모로코 첫 번째 키커 사비리가 성공한 반면 스페인 사라비아는 골대를 맞혔다.

두 번째 키커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모로코 지예시가 가운데로 강하게 꽂아넣었고, 스페인 솔레르는 부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모로코 세 번째 키커는 시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 부스케츠도 부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네 번째 키커 하키미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모로코가 8강에 올라갔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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