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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커튼콜’ 지승현, ‘진짜 손자’ 노상현에 “납득 가능할 때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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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커튼콜’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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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지승현이 강하늘을 선택했다.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에서는 박세준(지승현 분)이 자금순(고두심 분)을 위해 유재헌(강하늘 분)을 감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준은 장태주(한재영 분)의 전화를 받고 다급히 집 앞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리문성(노상현 분)과 함께 있었고, 박세준은 “무턱대고 들이댄다고 정리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리문성이 “난 우리 할머니를 꼭 만나야겠어”라고 하자, 박세준은 “그게 꼭 오늘이어야 하냐. 20년 걸려서 여기 왔는데 며칠이 어렵냐”고 앞길을 막았다. 그러면서 “일단 사무실에서 보자. 나도 금방 가겠다”고 설득했다.

이후 박세준은 “문제는 할머니가 가짜를 진짜로 알고 있다는 거다. 할머니 건강이 좋지 않다. 갑자기 ‘당신이 알던 손자는 진짜가 아니다. 진짜 손자는 여기 있는 이 친구다’고 하면 아무리 계산에 밝은 나라도 할머니가 받는 충격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 내가 정리하고 싶은 건 호텔이지 할머니가 아니다. 일단 그 가짜를 가짜라고 밝힐 거다. 그리고 할머니는 물론 모든 가족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느껴질 때 진실을 알릴 거다. 오래걸리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라는 건 참 미묘하다. 가끔은 죽일 듯이 밉다가도 힘들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남보다 못 한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어느샌가 가장 가까운 사람처럼 내 곁에 있는. 그게 정이든 애증이든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들, 그게 가족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세준은 “그래서 더 힘든 거다. 모두가 그 애를 좋아하니까. 시간을 달라. 그 가짜의 달콤함을 씻어낼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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