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러 "우크라, 러 영토 공격 위협…필요한 모든 조치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6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핵심 전력기반 시설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영토 내 군사시설을 겨냥한 잇딴 공격의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이 계속되는 건 위험하다"며 "핵심 시설의 보호를 강화하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에서는 서부 랴잔주(州) 랴잔시(市) 인근 디아기레보 공군기지, 사라토프주 엥겔스 공군기지 2곳의 군사비행장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직접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드론 공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 발의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하루 뒤인 이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의 비행장의 유류 저장고에 드론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영토 내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을 위한 대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결과가 지속 가능한 평화의 방식이 돼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현재로서는 회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상 가능 조건에 관한 질문엔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가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