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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法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위자료 1억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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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위자료 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년여 만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최 회장이 혼외 자녀를 인정하고 노 관장과 이혼할 의사를 밝힌 지 7년 만이며 공식적인 이혼 절차를 밟은 지는 5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 "두 사람을 이혼한다"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하지만 한 언론 보도를 통해 혼외 자녀를 인정하면서 결혼 34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주)를 요구했다. 이날 종가 기준 1조3617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그러나 재판부는 "노소영씨가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2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 가까이 몰려

SK텔레콤이 자금시장 한파 속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모집금액은 25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 1조9200억원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급등하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요예측 흥행도 잇따르면서 자금시장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예년 대비 높은 금리 수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은 당분간 여전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AAA)이 이날 진행한 총 25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에 총 1조9200억원이 몰렸다. 9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가장 많은 82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2년물(1000억원)에는 5200억원, 5년물(400억원)에는 4300억원이 몰렸고 초장기물인 10년물도 2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덕수 "내년 1월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 해제 가능성"

빠르면 내년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아직 최종 단계는 아니지만 내년 1월 말쯤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전면적으로 벗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여건만 되면 마스크를 빨리 벗고 싶은 생각이지만 전체적인 질병 관리에 나쁜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처음엔 내년 3월을 적기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는데 지표가 진전되면 조금 더 일찍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15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실내 마스크 해제 관련 공개 토론회 내용을 살펴보겠단 방침이다. 이후 23일 열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표를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내년 성장률 1%도 위태"···주요 IB, 비관 전망 쏟아내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초반으로 일제히 낮춰 잡았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1% 후반에서 2%까지 전망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IB 업계는 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 침체 강도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경제 역시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개 주요 외국계 IB((바클레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크레디트스위스·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가 지난달 말 기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말 집계한 전망치 평균(1.4%)과 비교해 한 달 새 0.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들은 성장률을 낮춰 잡은 이유로 주택 가격 하락, 소비 감소, 반도체 부진 등을 들었다. 노무라는 내년 주택 가격 하락과 금융 여건 악화로 소비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UBS는 한국 생산·수출 기반인 반도체 등 테크 부문에서 다운사이클로 인한 부진을 예상했다.

◆北, 오늘도 방사포 100여발..."더욱 공세적으로 변할 것"

북한이 6일 해상 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의 포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또 위반했다. 전날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130여 발의 포사격을 감행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오후까지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총 9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께부터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10여 발을 추가 포착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적들의 계획된 음흉한 도발 기도에 대한 우리 군대의 대응 및 경고성 군사 행동이였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며 "계속되는 적들의 도발적 행동에 분명코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또 다르게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도발적 행동'은 한·미가 이틀째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한 다연장로켓(MLRS)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미 훈련은 9·19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인 사격 훈련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이성휘 기자 noircie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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