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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OK금융그룹의 뼈아픈, 범실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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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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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범실 대잔치였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0-25 25-21 22-25)으로 패했다. 2연승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 승점 18점(6승6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수많은 범실에 발목 잡혔다. 네 세트 동안 우리카드의 23개보다 훨씬 많은 36개를 저질렀다.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가 10개(26득점·공격성공률 43.59%),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10개(21득점·공격성공률 54.55%),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4개(5득점·공격성공률 35.71%),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와 세터 곽명우가 각 3개를 범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전까지 11경기 44세트서 범실 276개를 쌓았다(팀범실 2개 제외). 경기당 평균 25.09개, 세트당 6.27개꼴이었다. 이번 우리카드전서는 보다 많았다. 1세트 범실 9개로 출발했다(우리카드 1개). 세트 중반 레오의 서브로 연이어 상대를 흔들고 조재성의 블로킹까지 얹어 12-12를 만들었다. 이후 3연속 범실로 14-18, 허무히 점수를 내줬다.

2세트에는 무려 12개를 쏟아냈다(우리카드 7개). 날카로운 레오의 서브, 박승수와 곽명우의 블로킹에도 범실 때문에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16-13을 빚고도 조재성의 공격 범실 및 타구 판단 실수로 16-17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차지환의 서브 범실, 미들블로커 진상헌의 네트터치, 곽명우의 오버네트, 박승수와 원포인트 서버 신호진의 서브 범실까지 다양하게 흔들렸다.

반전을 꾀했다. 3세트 블로킹 벽을 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조재성, 레오, 진상헌, 곽명우, 박원빈이 골고루 손맛을 봤다. 총 5개를 합작했다. 범실은 9개로 상대의 6개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4세트는 시작하자마자 0-4로 끌려갔다.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블로킹의 위력을 확인했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7개 팀 중 블로킹 6위(세트당 1.909개)에 그쳤다. 11경기서 84개로 경기당 7.63개를 기록했다. 이날은 총 12개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레오의 서브도 빛났다. 총 6개를 만들었다. 후위공격 7개, 블로킹 3개를 얹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사진=KOVO 제공

장충=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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