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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백승호 시속 89km '대포알 슛'…외신도 "경이로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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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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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06104

[앵커]

오늘(6일)의 카타르입니다. 백승호 선수의 시원한 이 골장면이 위로가 됐고, 또 위안을 줬죠. 시속 89km의 속도로 꽂힌 이 중거리슛은 해외 언론에서도 경이롭고, 환상적이란 평가를 끌어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1:4 브라질|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

이강인이 찬 프리킥이 브라질 수비를 맞고 튕겨나오자,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백승호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중계 : 발로 한 번 공을 잡아두고서, 그다음에 때리죠. 이 공이 어떻게 날아가는지 보세요.]

공은 순간 속력 시속 89km로 쭉쭉 뻗어나갔습니다.

수비 9명 사이를 뚫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는데, 골이 될 가능성은 4%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세상 가장 멋진 골로 그토록 바라던 백승호의 꿈도 이뤄졌습니다.

[백승호/축구대표팀 (2017년) :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고, 어시스트나 골이나. 전 세계에 '한국에 이런 선수가 있다'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때 이승우와 함께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으로 주목받았지만, 국가대표팀에선 이재성, 황인범에 밀려 뛸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내내 벤치를 지켰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한 번의 출전 기회를 최고의 순간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브라질에 네 골을 얻어맞은 뒤 우리 축구에 위안을 준 득점이어서 더 뜻깊었습니다.

미국 언론 뉴욕 타임스는 '극적인 골'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27m 거리에서 날아온 경이로운 골'이었다며 이 순간을 조명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 역시 백승호의 골 장면과 함께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4년 뒤에도 나설 수 있다"며 다음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송민지 / 인턴기자 : 신용하)

오선민 기자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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