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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악몽 부담됐나'…스페인 감독 "승부차기 1000번 숙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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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에게 1000번의 페널티킥 숙제를 내주며 담금질을 시켰다고 고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오는 6일 밤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스페인 대표팀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보다도, 승부차기 걱정에 떨고 있다.

그가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모두 승부차기 끝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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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은 개최국 러시아를 16강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당시 스페인은 3번째 키커 코케와 5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가 실축했지만, 러시아는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3-4로 패했다.

스페인은 해당 경기에서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전 패배 이후 다시 한번 월드컵 개최국에 승부차기로 패배했다.

승부차기 잔혹사는 유로 2020까지 이어졌다. 8강에서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3-1로 꺾고 올라왔던 스페인은 4강에서 만나 이탈리아와도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는 8강과 달랐다. 1번 키커였던 다니 올모와 4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하며 2-4로 패배한 스페인은 3위로 유로를 마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 “엔리케 감독은 승부차기 악연을 끊기 위해 1000개의 페널티킥 숙제를 선수들에게 내주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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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엔리케 감독은 가장 잔인하게 탈락하는 고통을 겪은 후, 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선수에게 페널티킥 기술을 연마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하며, “엔리케 감독은 승부차기가 운보다는 기술과 용기의 시험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페널티킥 훈련 지시에 대해 “나는 그들에게 클럽으로 돌아가서 최소 1000번의 페널티킥을 훈련할 것을 지시했다. 그들은 아마 내 숙제를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승부차기는 복권이 아니다. 가장 큰 압박의 순간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훈련에서 경기의 압박감을 재현할 수는 없다. 하지만 더 잘 넣을 방법을 알 수는 있다. 선수들은 대표팀 훈련에서도 페널티킥을 수용했고, 이는 골키퍼도 마찬가지다”라며 페널티킥에 대한 악연을 끊기 위해 한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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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자신도 한일 월드컵 8강 한국전에서 본인이 직접 찬 것은 아니지만, 팀이 승부차기에서 진 것을 봤다.

당시 한국은 키커 5명이 전부 성공시킨 반면 스페인은 호아킨이 실축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던 일본 대표팀이 16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에서 키커 3명이 실축해 떨어지는 것을 봤다.

따라서 승부차기 악연 극복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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