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내년 경영 이슈는 ‘디지털 전환’…성장 가로막는 규제 없애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협 ‘디지털 이니셔티브 세미나’

한국 ‘디지털 규제’ 63개국 중 23위

정만기 “경기 침체서도 SW는 성장

디지털 전환 늦추면 경쟁력 약해져”

헤럴드경제

한국무역협회가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디지털 이니셔티브 세미나’에서 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은 계속 성장한다. 과잉 규제를 없애고, AI(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해 디지털 전환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이니셔티브 세미나’에서 “우리 미래를 좌우할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의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내년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전망을 살피고,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정책 규제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분야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공유됐다.

정 부회장은 “IT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AI의 연산처리 속도와 알고리즘은 이제 사람 지능에 근접할 정도가 되었고 특히,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Multi Modal AI)의 활용도 조만간 여러 분야에서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OECD와 IMF는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지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IT 리서치기업인 가트너(Gartner)는 전 세계 기업의 소프트웨어(SW) 지출이 2022년 7900억 달러에서 내년 8790억 달러로 1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특히 IT 서비스 지출이 2022년 1조 2500억 달러에서 내년엔 1조 3500억 달러로 7.9%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한민국의 IT 산업이 현재 답보상태에 놓여있다는 지적은 꾸준하다. 전문가들은 규제가 디지털·IT 산업의 성장판을 가로막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스위스 로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IM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은 63개국 중 전년 대비 4단계 상승한 8위를 보였다. 신기술 적응도는 1위, 사업능력은 2위, 과학기술 수준은 3위였다. 하지만 디지털 규제는 63개국 중 23위였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혁신 분야는 바로 규제”라면서 “타다금지법, 로톡금지법, 직방금지법, 메타버스 규제법 등 수많은 금지 혹은 규제 입법은 우리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데이터 기반 경제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오히려 디지털 전환 속도를 늦추는 경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약해져 고용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AIBB랩의 장동인 대표는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콜센터에 AI 모델을 도입하는 등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같은 산업 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시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디지털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업 내 축적된 데이터의 효과적인 연결과 활용, 기존 직원과의 협업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 직원을 교육해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SG 경영에 관한 발표도 이어졌다. 양희원 한국ESG기준원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적 리스크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최근에는 환경·사회 등 비재무적 요소들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ESG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가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디지털 이니셔티브 세미나’에서 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zzz@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