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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금리 치솟자 요즘 아파트 분양자들이 대출 대신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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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제부의 5분 컷] “아파트 중도금 연체가 더 낫네” 말 나오는 이유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현상이 생기고 있다. 김은정 경제부 기자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해 아파트 분양자들 사이에 크게 늘고 있는 중도금 연체를 분석했다.

[중도금 대출 연체하는 이유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AbF_r3KJ0Bw

작년 6월 분양해 오는 23일까지 2차 중도금을 내야 하는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LH 공공 분양 아파트(A-54블록)는 집단 대출을 해주기로 한 신한·우리은행의 중도금 대출 금리가 연 6.63%에 이른다. 그런데 중도금 연체 이율은 연 6.5%다. 중도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 받는 것보다 연체 이자를 무는 것이 더 유리해진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도금이나 잔금을 늦게 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잔금 미납 비율이 높아져서 원인을 살펴보니, 입주자 공고 당시 정해 놓은 연체 이율이 요즘 대출 금리보다 낮더라”고 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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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이나 잔금 연체가 이뤄지는 경우는 2020~2021년 분양된 아파트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당시 정한 중도금 연체 이자율은 대부분 연 5~6%대 수준인데, 이후 중도금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연체 이자율을 앞지르게 됐다. 그러자 일부 입주 예정자 사이에 “은행 대출 계약을 취소하고 그냥 연체하는 게 낫겠다”는 말이 나오게 됐다.

중도금은 연체해도 신용 점수가 낮아지지 않는다. 여기에 3회 차 이상 연체하면 건설사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도금 대출 연체하는 이유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AbF_r3KJ0Bw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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